[2025 마켓나우 : 캐주얼] 보합세 유지, 제품 다변화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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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주얼 마켓은 전년대비 1.1% 성장한 3조84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9년 3조8000억원이었던 캐주얼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3조2500억원 수준까지 위축됐다가 온라인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매출 규모도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해 외형을 점차 확장한 브랜드의 중심에는 레이어의 프렌치 무드 캐주얼 ‘마리떼프랑소와저버(이하 마리떼)’가 있다. 마리떼는 올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도산점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부에 콘셉트스토어를, 지난 10월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리떼는 해외 소비자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4월에는 일본 도쿄 시부야구 하라주쿠에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7월에는 미스토홀딩스와 손잡고 중국 상하이 ‘신천지’에 중화권 1호 매장을 오픈했다. 월평균 1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명동점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70% 이상으로, 국내외 모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600억원을 돌파한 마리떼는 올해 23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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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신흥강자 3인방 ‘레이어 · 비케이브 · 레시피’
지난해 전년대비 9% 성장하며 3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비케이브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라인 확장과 해외 진출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 데님 브랜드 ‘리(Lee)’, 캐릭터 IP 기반 캐주얼 ‘와키윌리’를 전개하는 비케이브는 지난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아동복 시장을 공략해 진입 초기부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기존 ‘패션사업본부 · 운영사업본부 · 재경사업본부’ 체제에서 △글로벌사업본부 △브랜드사업본부 △재경사업본부로 조직을 재편했다. 특히 기존 해외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확대해 해외 시장 공략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와키윌리는 지난 4월 서울 중구 명동에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관광객을 중심으로 해외 팬층을 확대 중이다. 또 지난 9월에는 에스파(aespa)의 지젤을 브랜드의 새로운 뮤즈로 발탁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에는 ‘폴햄’ ‘프로젝트엠’ 등 캐주얼 브랜드를 전개 중인 에이션패션의 데일리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알래스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2023년 캐주얼 브랜드 폴햄의 새로운 라인으로 시작해 단독 매장으로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한 알래스카는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으며 외형을 빠르게 확대했다. 올해 초 브랜드 첫 뮤즈로 배우 노윤서를 발탁했으며, 상반기에는 13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말까지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리떼 2300억, 세터 1000억 등 볼륨 브랜드 속속
컨템퍼러리 캐주얼 조닝에서는 레시피그룹의 ‘세터’의 성과가 돋보인다. 지난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세터는 이번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100% 성장한 매출인 4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말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상반기 기준 총 41개점의 매장을 확보했고 지난 7월에는 서울 중구에 명동점을, 9월에는 서울 강남구에 도산점을, 10월에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매장을 오픈했다.
해외의 경우 일본, 대만,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6일간 2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많은 호응을 얻은 세터는 올 2월 대만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첫 주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세터는 올해 말까지 해외 매장 총 15개점을 목표로 글로벌 소비자 공략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랭크룸’ ‘아워셀브스’ ‘러프사이드’ 등 기존 온라인을 기반으로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컨템퍼러리 무드의 브랜드들이 주요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블랭크룸은 지난해 3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해 월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말 남성 캐주얼 조닝 MD 개편을 진행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아워셀브스와 러프사이드가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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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공략 성공 ‘디키즈’, 해외 공략 집중 ‘키르시’
스트리트 캐주얼 조닝에서는 하이라이트브랜즈의 ‘키르시’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23년에는 하라주쿠 지역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이후 오사카, 삿포로, 요코하마 등에서 팝업을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중국에서는 올해 초 라이선스 제품을 새롭게 전개하며 티몰 플래그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신사트레이딩은 글로벌 워크웨어 브랜드 ‘디키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1년 만에 국내 매출 규모 3배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월부터 디키즈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한 무신사트레이딩은 지난해 3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타깃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매장을 스테디셀러와 신규 컬렉션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탄산마그네슘’ ‘이이(ÉÉ)’ 등 2030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브랜드들이 빠르게 팬덤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론칭한 탄산마그네슘은 월평균 2배 이상씩 성장하며 오픈 첫해부터 3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했다. 이이는 2022년 7월 론칭 후 연평균 두 배 이상 성장하며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 이번 상반기에도 두 배 이상 성장한 이이는 추후 해외 세일즈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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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올해 패션 시장 규모 54조, 스포츠 · SPA↑, 골프웨어↓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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