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마켓나우 : 유아동복] 2조6200억 규모, ‘미니미’ 맹활약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
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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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복 시장이 세대 교체와 함께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출생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녀 한 명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골드키즈’ 소비가 확산되며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0.8% 증가한 약 2조62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물가에 따른 실속 소비와 MZ세대 부모의 ‘패밀리룩’ ‘시밀러룩’ 선호가 맞물리며, 브랜드별 양극화 전략이 본격화됐다.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키즈’, 에프앤에프의 ‘MLB키즈’, 신성통상의 ‘탑텐키즈’, 에이션패션의 ‘폴햄키즈’, 레이어의 ‘마리떼키즈’ 등 성인 브랜드 기반의 ‘미니미’ 라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더캐리가 ‘푸마키즈’를 론칭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에이션패션이 ‘프로젝트엠’의 키즈 브랜드인 ‘프로젝트키즈’를, 9월에는 레시피그룹에서 ‘세터키즈’를 론칭하는 등 미니미 브랜드 마켓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 가운데 폴햄키즈는 실용성과 감도를 모두 갖춘 제품으로 지난해 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신규 액티브 라인 ‘무브(MOVE)’를 론칭하는 등 상품력을 강화해 목표 매출을 900억원으로 잡았다. 


마리떼키즈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기존 성인 브랜드의 헤리티지 디테일과 시그니처 그래픽을 키즈 라인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론칭 초기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로 마감했으며 올해 1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볼륨 확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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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햄키즈 ~ 마리떼키즈, 아동복 리더로 자리매김


뉴발란스키즈는 접근성 높은 컬러와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러닝화와 샌들 카테고리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며 지난해 전년대비 10% 성장한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매출 27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유통망 180개 출점을 예고했다. 


백화점 채널 중심의 정통 키즈 브랜드는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서양네트웍스는 ‘블루독’ ‘밍크뮤’ 등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프트 라인과 세분화된 연령대 상품으로 소비자 충성도를 높였다. 한세엠케이의 ‘모이몰른’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하며, 국내외 합산 7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글로벌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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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기반의 ‘핫루키’ 브랜드도 새롭게 시장에 들어서며 판도를 바꾸고 있다. 드타미프로젝트의 ‘드타미프로젝트’는 지난 2월 더현대서울 팝업에서 한 달간 4억원을 기록하며 오프라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차일디의 ‘히로’는 스케이트보드 문화와 커뮤니티를 결합해 올해 말까지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한편 무신사의 ‘29CM’도 키즈 쇼핑 채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8월 오픈한 성수 이구키즈 매장을 기점으로 거래액이 전년대비 390% 이상 증가하며, 디자이너 키즈 브랜드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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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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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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