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마켓나우 : 이너웨어] 2조대 마켓 속 브랜드 경쟁 치열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
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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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너웨어 시장 규모는 2조1200억원으로 전년대비 0.5% 성장했다. 규모 면에서는 지난해와 유사해 큰 변동은 없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비교적 타격이 적었던 흐름을 이어 완만한 성장을 유지했다. 다만 타 복종 대비 등락 폭은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올해 이너웨어 시장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고 변화의 스펙트럼도 넓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애슬레저 브랜드의 본격 진입이다. ‘젝시믹스’ ‘안다르’ 등은 체형 보정 패턴과 기능성 소재 역량을 앞세워 ‘심리스 브라’를 선보이며 새로운 흐름을 주도했다. 또한 착장 트렌드도 변했다. 속옷과 겉옷의 경계가 옅어지면서, 이너웨어를 그대로 아우터로 활용하거나 다른 아이템과 레이어드해도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브랜드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컬렉션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국내 속옷 기업은 기존 브랜드 안정화와 더불어 신규 론칭을 병행하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지난해 리브랜딩을 마친 ‘보디가드’를 기반으로, 올해 세 개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타깃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특히 3월 공개한 ‘에스까다화이트라벨’ 이너웨어에 이어 ‘후포’와 ‘아이릴리’ 등 애슬레저 · 이지웨어 성격의 아웃웨어 중심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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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라이제이션 인기, 신규 진입도 활발


비비안은 ‘피앳유즈’ 같은 고급 홈웨어를 통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키스해링’ ‘에디바우어’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센존 블루 라벨’ 어패럴 · 액세서리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프리미엄 의류 고객을 겨냥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추가 신규 론칭도 예정돼 있어 고급화와 외연 확장의 병행이 예상된다.


그리티는 ‘르페몰’과 ‘베네통 언더웨어’의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감탄브라’ 전속 모델로 배우 손예진을 기용해 온 · 오프라인 미디어 전략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동시에 온라인 기반 신흥 브랜드로 카테고리 확장, 오프라인 채널 보강, 해외 진출 등을 통해 볼륨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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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딥다이브의 ‘베리시’는 지난해 매출 6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서울 종로구 안국동 등지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며 오프라인 저변을 넓혔다. ‘도로시와’도 온라인 중심 운영에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이들 신흥 브랜드는 홈웨어를 넘어 ‘노브라 티’ ‘후드 집업’ 등 패션성을 강화한 라인업을 갖추며, 아웃웨어 시장으로 진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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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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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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