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패션비즈 어워즈 : 골프웨어] 지포어 · 말본골프 · 골든베어 정상 지켰다

골프웨어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지포어’,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는 하이라트브랜즈의 ‘말본골프’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골프웨어 시장은 올해 젊은 골퍼 이탈, 일부 브랜드의 축소 · 철수 등 변화 속에서도 상위권 브랜드들의 저력을 다시 입증했다.

지포어는 한국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 본사와 중국 · 일본 독점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하며 ‘원 아시아’ 전략을 본격화했다. 중국(상하이 · 선전 · 청두 · 베이징), 일본(긴자 · 오모테산도) 등 각국의 프리미엄 유통 채널에 매장을 늘려 가고 있다.

새롭게 진입한 로저나인의 ‘PXG어패럴’과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골프’가 눈에 띈다. PXG어패럴은 고기능성 럭셔리 제품군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 초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친 데상트골프는 진성골퍼를 타깃으로 한 전략이 시장 상황과 맞아떨어지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상위 퍼포먼스 라인 ‘아크먼트’ 어패럴 및 골프화를 출시하고, 고기능성 상품군과 셋업 의류 비중 확대로 골프 정체기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외에도 ‘팀 데상트골프’의 후원 선수들이 모두 우승하며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순위 변동이 있었던 ‘나이키골프’와 ‘타이틀리스트어패럴’은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작년에 언급됐던 ‘어메이징크리’ ‘캘러웨이골프’ ‘테일러메이드어패럴’ ‘풋조이(FJ)’도 자리를 지켰다.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는 말본골프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골프를 모티브로 한 아트, 음악, 패션 등을 융합한 성수 콘셉트스토어를 통해 기존 골프웨어의 틀을 깨는 행보를 보여줬으며 주니어 라인 ‘말본 유스’ 컬렉션으로 패밀리 시장까지 확장했다. 

2위는 아이디룩의 ‘아페쎄골프’, 3위는 크리스에프앤씨의 ‘파리게이츠’가 차지했다. 아페쎄골프는 고진영, 김민선7, 옥태훈 프로 스폰서십을 통해 퍼포먼스 향상에 중점을 두면서도 프랑스 특유의 감성을 기반으로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아이템으로 사랑받았다. 파리게이츠도 매 시즌 브랜드 고유의 유니크한 아트워크와 강렬한 색감을 바탕으로 색다름을 원하는 골퍼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빈폴골프’, 제이엔지코리아의 ‘유타’, 형지글로벌의 ‘까스텔바작’, LF의 ‘닥스골프’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순위권에 올랐다. 

이머징 부문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골든베어’가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미국 감성과 스트리트 무드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젊은 골퍼 층을 사로잡았다. 2위는 챌린저코리아의 ‘챌린저’, 공동 3위에는 씨비씨지의 ‘깔롱’과 에스제이그룹의 ‘에코골프어패럴’이 올랐다. 

챌린저는 올해 ‘힙포먼스 유틸리티웨어’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패션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품군 선보였다. 두 라인으로 세분화해 상품력을 강화했으며, 일상부터 시합까지 각 활동에 맞는 아이템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유통과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며 이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에코골프어패럴도 ‘팀 에코’ 창단을 비롯해 소비자 체험을 강화하며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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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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