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패션비즈 어워즈 : 스포츠] 뉴발란스 & 룰루레몬, 2년 연속 파워풀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25.11.28 ∙ 조회수 1,525
Copy Link

2025년 스포츠 시장을 이끈 베스트 브랜드는 퍼포먼스 부문의 ‘뉴발란스’와 애슬레저 부문의 ‘룰루레몬’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러닝’ ‘웰니스’ 등 분명한 키워드가 시장을 이끈 만큼 이와 관련된 활약을 펼친 브랜드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두드러졌다.



[2025 패션비즈 어워즈 : 스포츠] 뉴발란스 & 룰루레몬, 2년 연속 파워풀 298-Image


먼저 스포츠 퍼포먼스 부문을 살펴보면 확실히 러닝에서 두각을 드러냈거나, 러닝화 및 신발에 투자한 브랜드에 대한 평이 좋았다. 1위를 차지한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는 올해 직진출 이슈에도 불구하고 러닝화와 러닝웨어, 경량 다운 및 헤비 다운 등 시즌별 핵심 아이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약했다. 1조원을 넘겼던 작년에 이어 올해는 1조2000억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위는 올해 한국 시장에 많은 애정을 보여주며 러닝과 축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아디다스코리아의 ‘아디다스’가 차지했다. 러닝과 축구에서는 신발로 강점을 어필하는 동시에 패셔너블한 트랙슈트와 아우터 등 의류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성수와 도산 등 서울 핵심 상권에 인상적인 대형 매장을 오픈하며 꾸준히 소비자와의 소통을 지속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둔 요인으로 보인다. 


핫 브랜드인 온코리아의 ‘온’이 3위로 뛰어오른 것도 눈에 띈다. 막판에 아웃솔 품질 관련 잡음이 있었지만, 작년 하반기 진입과 동시에 러닝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의 엔진은 꺼지지 않았다. 나이키코리아의 ‘나이키’는 2위 자리에서마저 밀려나 놀랄 만한(?) 순위를 기록했다. 나이키가 국내에 진출한 이래 가장 평가가 좋지 않은 한 해였다. 최근 품질 및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글로벌 본사의 방침이 내년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는 신발이 기본이라지만, 올해는 특히 더 두드러졌다. 러닝화는 물론 컴포트화와 데일리 패션화 등 신발 잘하는 브랜드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국내 3대 마라톤 대회 가운데 하나인 ‘JTBC서울마라톤’ 풀코스에서 국내 최단 시간이자 개인 PB를 무려 12분 이상 단축한 결과를 낸 러닝화로 시장을 놀라게 한 ‘데상트’, 발매하는 러닝화마다 분 단위 완판으로 1년 내내 소비자들의 원성을 들은 ‘아식스’, 러닝화와 로-프로파일 트렌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푸마’ 등이 대표적이다. 


편안한 착용감을 최대 강점 삼아 어느새 2000억을 훌쩍 넘긴 스케쳐스코리아의 ‘스케쳐스’와 브랜드 이미지 및 상품 재정비로 두각을 드러낸 케이투코리아그룹의 ‘다이나핏’, 올해 슈즈 트렌드를 선두에서 이끈 미스토코리아의 ‘휠라’, 패셔너블 스포츠 브랜드로 리브랜딩에 성공한 ‘르꼬끄스포르티브’까지 올해를 빛낸 스포츠 브랜드로 선정됐다.


[2025 패션비즈 어워즈 : 스포츠] 뉴발란스 & 룰루레몬, 2년 연속 파워풀 1962-Image


애슬레저 부문은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웰니스웨어’라는 더 큰 의미의 시장으로 확장되는 모멘텀을 발견한 한 해였다. 1위는 룰루레몬코리아의 룰루레몬이 차지했다. 국내외에서 부정적인 지표는 있었으나, 레깅스에서 스포츠웨어를 넘어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웨어까지 상품군을 차근차근 확장한 것이 브랜드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핫 브랜드, 알로요가코리아의 ‘알로’가 차지했다. 매출 규모는 비공개이지만 화제성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며 룰루레몬을 바짝 추격했다. 3위는 K-애슬레저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안다르’다. 해외 시장 공략 중에도 상품 R&D와 가격 안정화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며 글로벌 톱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수영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물옷’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수영복 브랜드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아주스포츠컴퍼니의 ‘나이키스윔’과 아레나코리아의 ‘아레나’, 배럴의 ‘배럴’이 수많은 스포츠 브랜드를 제치고 톱10의 자리에 안착했다. 모두 기능적인 실내 수영복 부문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특히 배럴은 워터 스포츠 전문 브랜드답게 한여름에는 래시가드와 비치웨어 등으로 영향력을 가져가면서 실내 수영 분야로 확장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국내 톱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의 등장과 더불어 해외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전년대비 많은 표를 얻지 못했다.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 빠르게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어 내년이 기대된다. 웰니스웨어 트렌드를 빠르게 읽은 그리티의 ‘위뜨’와 투스톤에프앤씨의 ‘프론투라인’과 함께 수많은 짐웨어 브랜드 중 디에프코퍼레이션의 ‘에이치덱스’만이 10위권에 자리했다.




<2025 패션비즈 어워즈 : 베스트 오브 베스트>

2025년 패션 마켓을 빛낸 베스트 브랜드는?

[여성복] 마뗑킴 · 타임 · 더로우 · 랄프로렌 왕좌에

[남성복] 갤럭시 · 준지 · 폴로 · 포터리 정상 차지

[캐주얼] ‘마리떼 · 세터’ 굳건, ‘리 · 유니클로’ 약진 

[스포츠] 뉴발란스 & 룰루레몬, 2년 연속 파워풀

[아웃도어] 노스페이스 · 스노우피크 · 살로몬 ‘TOP’

[골프웨어] 지포어 · 말본골프 · 골든베어 정상 지켰다

[유아동복] 밍크뮤 · 뉴발란스키즈 · 마리떼키즈 1위

[핸드백] 분크 3년 연속 · 칼린 해외 팬덤 ↑

[슈즈] 쿠에른 · 르무통 슈즈 강자로 등극

[이너웨어] 캘빈클라인언더웨어 · 감탄브라 질주

[주얼리&인스타일] 골든듀 & 알레르망 초격차로 1위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