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마켓나우 : 제화] 컴포트화 성장 업고 소폭 상승
올해 제화 마켓은 2조7200억 규모로 전년 2조6700억 대비 1.9% 상승했다. 최근 3년 동안 소폭이긴 하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소폭 상승세에는 제화 시장 자체의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는 원인이 크다.
그중에서도 패션과 기능성을 결합한 ‘컴포트 슈즈’ 시장은 선방하며 볼륨을 키웠는데 이 흐름도 최근 들어 확 바뀌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열풍이 불면서 이에 맞는 ‘러닝화’ 수요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기능성에 초점이 맞춰진 러닝화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 이 트렌드에 따라 매장에 러닝 조닝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자연스럽게 기존 컴포트 슈즈 시장은 주춤해진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제화 전문 기업은 전통 클래식화는 강화하면서도 신규 타깃에 맞는 캐주얼과 컴포트 슈즈 카테고리를 늘려나가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신발 제조 및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브랜드 론칭 및 라인업 확장도 활발하다.
엘칸토 등 뉴 론칭 활발, 해외 공략도 ‘박차’
엘칸토는 신규 스니커즈 브랜드 ‘딥’을 론칭했다. 스타일 스니커즈 콘셉트로 일상에서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신을 수 있다. 공략 타깃은 25~35세로, 이 브랜드를 통해 엘칸토는 신규 고객을 흡수하며 외형을 키울 방침이다.
코오롱FnC부문의 ‘슈콤마보니’는 올해 남성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슈콤마보니옴므’를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남성용 사이즈를 확대한 남성화를 선보이긴 했지만 올해 물량과 상품군을 대폭 늘리면서 본격적인 전개에 시동을 걸었다. 이 외에 ‘분홍코끼리’를 전개하는 제이앤와이스타일은 세컨드 레이블 ‘에델나인’의 성공에 힘입어 4050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슈즈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해외 공략도 시동을 걸고 있다. ‘세라’를 운영하는 세라블라썸코리아는 일본 최대무역 전시회 ‘2023 패션월드 도쿄페어’에 참가해 일본 ‘M2O’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일본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일본 주요 백화점 8개점에 컴포트화 브랜드 ‘네츄럴플렉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유통망 등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비경통상의 ‘솔트앤초콜릿’도 동남아 시장 등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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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올해 패션 시장 규모 54조, 스포츠 · SPA↑, 골프웨어↓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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