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마켓나우 : 핸드백] 해외서 돌파구, 3.2% 성장 이끌어
국내 핸드백 마켓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4조82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2021년부터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마켓 사이즈는 성장세이지만 경기 불황과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이 안에서 양극화는 더 뚜렷하고 강하게 보였다.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거나, 가성비 있는 온라인 브랜드를 구매하는 양상이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정점’을 찍은 것이다.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제도권 핸드백 브랜드들은 이러한 상황에 맞서 해결책 모색에 나섰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오래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작년부터 리브랜딩을 단행하며 새로운 이미지로 안착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또한 10만 초중반대의 가성비 있는 라인을 파격적으로 선보이면서 매출 반전을 노리고 있고 이와 동시에 RTW와 주얼리 등 타 카테고리 판매에도 집중하며 볼륨을 넓히고 있다. 가죽 핸드백이 아닌 중저가의 나일론 소재 백 중심으로 전개하는 신규 브랜드 론칭도 단행하는 등의 방책도 펼치고 있다.
칼린 등 K- 핸드백, 글로벌서 줄 세운다
반대로 온라인발 브랜드는 ‘오프라인’으로 나아가 ‘해외’로 확장 전략을 취했고, 성장세는 남다르다. 국내의 경우 핫 브랜드 입점 경쟁이 치열한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등을 시작으로 온라인발 핸드백 브랜드들이 활발히 팝업을 열거나 정규 매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 성수, 한남, 도산 등 주요 상권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며 국내외 고객을 맞이하는 중이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의 반응도 좋다. 예진상사의 ‘칼린’의 경우 태국에 첫 매장을 열었는데, 오픈런 행렬을 이루며 주목을 받았다. 코자의 ‘스탠드오일’은 태국 팝업서 3일 만에 1억원 매출을 올리며 가능성을 엿봤다.
‘분크’ ‘아카이브앱크’ 등도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알렸다. 오프라인은 팝업을 시작으로 현지 소비자를 만났고, 공식몰을 오픈했으며, 일본 SNS 계정을 별도 개설하는 등 본격 공략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부터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후 동남아, 미주, 유럽권으로 점진적으로 공략을 펼치며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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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올해 패션 시장 규모 54조, 스포츠 · SPA↑, 골프웨어↓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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