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마켓나우] 올해 패션 시장 규모 54조, 스포츠 · SPA↑, 골프웨어↓
2024년 패션 마켓은 전년대비 0.8% 성장한 53조8400억원이 전망된다(그래프 참조). 지난해는 코로나19 엔데믹 선언과 함께 코로나19 때 흔들렸던 패션 시장이 다시 원상회복하는 터닝 포인트였는데, 올해는 2분기부터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의류 및 신발 등 패션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마켓 규모인 50조7500억원과 비교했을 때 6.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국내 패션 시장을 리딩하는 패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도 2·3분기 매출이 평균 10~15% 역성장해 겨울 시즌에 집중적으로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다. 고금리와 고물가, 소득 정체 등이 소비자의 구매력을 제약하면서 침체 국면에 접어들어 2025년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동업계 경영진에서는 “최근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가계심리와 기업심리가 모두 위축된 상태”라면서 “2024년 초반에는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최근까지 계속 둔화돼 기업과 가계 모두가 경기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서 꾸준히 순항하는 복종은 스포츠며, 올해 성장이 두드러진 복종은 SPA 마켓이다. 스포츠(신발 포함)는 전년대비 3.8% 성장한 10조3300억원으로 올해 처음 10조를 돌파했다. 경기 불황에 따른 가성비가 중시되면서 SPA 복종은 전년대비 7.8%의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SPA 마켓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다가 올해 2조7500억원의 규모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핸드백(3.2%↑), 제화(1.9%↑), 캐주얼(1.6%↑), 여성복(0.7%↑) 등의 순으로 매출 타격을 덜 받았다. 핸드백 마켓은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았으며, 캐주얼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세대교체가 뚜렷하게 일어나면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반면 가장 크게 매출이 떨어진 복종은 골프웨어로 전년대비 8% 감소한 3조4500억원이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골프 인구가 급격하게 빠져나간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까지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인 아웃도어는 올해 2% 하락하며 약간 주춤해진 모습이다.
남성복(2.9%↓)과 유아동복(0.4%↓) 마켓도 파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남성복은 캐주얼라이징으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출생률 저하에 맞닥뜨린 유아동복은 해외 시장 개발에 힘을 쏟으며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올해 국내 패션 마켓의 이슈는 ‘글로벌’이다. 여성복, 캐주얼, 잡화까지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K- 브랜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렇다면 2024 패션 마켓의 복종별 사이클은 어떠할까. 본지 [패션비즈]는 업계 주요 패널들과 기업들을 통해 복종별 현주소를 점검하고 다가오는 2025년을 예측해 봤다. 10가지 복종(여성복 / 남성복 / 캐주얼 / 아웃도어 / 스포츠 / 골프웨어 / 피혁잡화 / 제화 / 유아동복 / 이너웨어)의 마켓 사이즈 분석과 함께 동향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2024 마켓나우 기사 보기>
[편집자 주] 올해 패션 시장 규모 54조, 스포츠 · SPA↑, 골프웨어↓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