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삼성 등 패션 파워 컴퍼니 10 ‘지속성장’ 비전은?
연매출 1조에서 2조를 얘기했던 국내 패션 리딩 기업들이 글로벌 마켓을 잡고 ‘4조 클럽’을 넘어 ‘5조 클럽’까지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 패션기업들 중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곳은 휠라홀딩스, F&F, 삼성물산패션부문, LF, 이랜드월드, 신성통상,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케이투코리아그룹 등 10개사다. 이들 모두 뉴 비전을 ‘글로벌’에서 찾고 있어 K- 패션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실감할 수 있다.
휠라홀딩스는 미국 골프 시장의 호조세로 인한 ‘아쿠쉬네트’ 활약이 기업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휠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글로벌 마켓을 겨냥한 대표 상품 발굴에 적극적이다. F&F는 이미 ‘MLB’로 한 차례 글로벌 잭팟을 터트린 이후 뒤를 이어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도 해외 비즈니스에 나서면서 2조대 기업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은 2년 연속 ‘2조 클럽’을 굳히며 올해 신명품을 중심으로 한 수입 브랜드와 ‘빈폴’ ‘에잇세컨즈’ 등 국내 브랜드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전한다. LF는 2조대를 눈앞에 두고 비즈니스 체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2의 던스트’를 키우는 것을 기업의 비전으로 보고 MZ세대 잡기에 적극적이다.
한 · 중 패션 매출로 3조를 돌파한 이랜드월드는 ‘뉴발란스’와 ‘스파오’를 투톱 브랜드로 키우면서 국내와 중국에서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성비 캐주얼 마켓을 싹쓸이한 신성통상은 올해 ‘탑텐’이 1조 브랜드 대열에 합류하며 한층 브랜딩을 강화할 계획이다.
1조5000억대의 한섬은 ‘시스템’에 이어 ‘타임’까지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내수 매출의 한계를 뛰어넘는 한편 ‘키스’ 등 수입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며 신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 매출이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다각적인 M&A를 통해 확장하고 있으며, 패션부문에서는 신명품, 뉴 럭셔리 브랜드를 인큐베팅해 나간다.
코오롱FnC부문은 ‘코오롱스포츠’ ‘왁’ ‘아카이브앱크’ 등을 필두로 글로벌 마켓에 도전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중국 · 일본, 왁은 미국 · 중국 · 베트남 등 10개국, 아카이브앱크는 태국에 깃발을 꽂고 확장 중이다. 아웃도어 강자인 케이투코리아그룹은 ‘아이더’ 해외 진출에 힘을 싣는 한편 수익성 높은 워크웨어 사업을 키우며 1조대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 단위 패션 파워 컴퍼니 10개사의 지난 6년간 매출(*연결재무제표 기준) 그래프를 통해 실적을 살펴보고, 각 기업의 비전을 조명했다. <편집자 주>
<패션 파워 컴퍼니 10 기사 보기>
휠라 삼성 등 패션 파워 컴퍼니 10, ‘지속성장’ 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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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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