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마켓은 포멀 & 캐릭터 조닝에 ‘타임옴므’, 컨템퍼러리에 ‘준지’, 트래디셔널 & 캐주얼에 ‘폴로랄프로렌’ 남성 & 캐주얼 이머징에서는 ‘포터리’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패션 시장이 전체적으로 주춤하는 가운데 남성복 시장은 침체기라고 할 수 있다.

정장을 메인 아이템으로 전개하는 남성 포멀 & 캐릭터 조닝에서 한섬의 타임옴므가 1위에 올랐다. 작년부터 성장세가 돋보였던 타임옴므는 정장과 캐주얼 라인을 균형감 있게 전개해 메인 타깃 뉴 포티층을 사로잡았다. 또 언더웨어 라인을 론칭해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타임옴므 뒤를 이어 신성통상의 ‘지오지아’가 2위, 송지오인터내셔날의 ‘지오송지오’가 3위에 안착했다. 지오지아는 남성 캐릭터 중 유일하게 1000억대 매출 볼륨을 기록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백화점 · 아울렛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지오송지오는 캐주얼 아이템 확장과 신규 라인을 통해 젊은 연령층의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컨템퍼러리 조닝에서는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준지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패션쇼를 선보인 준지는 글로벌 무대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올해에는 중국 상하이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주력해 타 브랜드들과 차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쏠리드의 ‘솔리드옴므’는 올해 2위에 올랐다. 준지와 마찬가지로 남성복 파리패션위크에서 매년 컬렉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스테판쿡’과 협업하고 파리에서 팝업을 개최하는 등 마케팅도 눈길을 끌었다. 3위를 차지한 톰브라운코리아의 ‘톰브라운’은 올해 백화점과 핫플레이스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이색 행보를 보여줬다.

트래디셔널 & 캐주얼 조닝에서는 랄프로렌코리아의 폴로랄프로렌이 4년 연속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랄프로렌코리아가 올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랄프스커피’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며 폴로의 BI를 한층 강화했다.

폴로에 에어 동일라코스테의 ‘라코스테’, 한섬의 ‘타미힐피거’가 각각 2 · 3위를 기록했다. 라코스테는 브랜딩을 비롯해 재고 수량 및 유통망 관리에 성공한 것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타미힐피거는 클래식한 아메리칸 스타일로 올해도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성 & 캐주얼 이머징 부문에서는 포터리의 ‘포터리’가 1위를 거머쥐었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지향하는 포터리는 퀄리티와 브랜딩 측면에서 2030세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의 패션 트렌드로 ‘드뮤어룩’ ‘오피스코어룩’이 부상한 것도 포터리의 인기 상승에 주효했다.

2위에는 디알에프티의 ‘드로우핏’이, 3위에는 커넥터스의 ‘유니폼브릿지’가 차지했다. 일명 ‘남친룩’으로 유명한 드로우핏은 오프라인으로 유통망을 넓힌 것과, 지난해 ‘드로우핏 우먼’을 론칭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니폼브릿지는 배우 류승범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ID를 고수해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2024 패션비즈 어워즈 : 베스트 오브 베스트>

[여성복] 르메르ㆍ타임ㆍ르베이지 NO.1

[남성복] 타임옴므ㆍ준지ㆍ폴로ㆍ포터리 ‘톱’

[캐주얼] 리바이스 · 마리떼 · 무탠다드 리딩

[스포츠] 뉴발란스 · 룰루레몬, 1위 왕좌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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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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