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타고 글로벌 홀린 한복 디자이너 5人5色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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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타고 글로벌 홀린 한복 디자이너 5人5色 28-Image


‘K-팝’ ‘K-패션’ ‘K-뷰티’ ‘K-콘텐츠’ 등 글로벌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지금, 이를 발판 삼아 한국의 온전한 전통성을 대변할 수 있는 ‘한복’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블랙핑크와 BTS 등 세계적인 K-팝 그룹이 착용해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최근에는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리문화의 뿌리’ 한복을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명절에만 입는 이미지로 굳혀 있던 한복이 지금은 수많은 디자이너가 한국의 미학을 효과적으로 알리며 깊이 있게 나아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 코엑스에서 진행했던 ‘2025 한복상점’ 행사에 1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했고, 치열한 경쟁률로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브랜드도 많았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인지도는 물론 일상에서 입는 한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지만, 한류의 물결을 타고 해당 문화가 점점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K-팝 등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전통한복과 전통문화, 두 분야는 갈수록 하향세를 보였다. 개량한복과 생활한복 영역은 인지도가 많이 쌓이고 있지만 전통에 대한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한복은 사람들이 보는 것을 좋아하지 소비를 많이 하는 문화는 사실 아니다. 디자이너들도 전략을 잘 짜서 해외 고객을 먼저 스며들게 만들어야 결국 전통의 영역까지 넘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한복이 많은 이들의 행보를 통해 융화되며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통한복의 경우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변형된 형태의 한복은 지속해서 관심받고 있는데, 전통 옷은 외국인들이 콘셉트 의상 혹은 코스튬 의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도리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가치를 지키면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한복의 정체성을 해친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해 디자이너들은 전통과 현대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그럼에도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풀어내는 브랜드들이 입지를 넓히며 한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수한 상황에서도 끊임없는 시도로 우리의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한복 디자이너 5인을 직접 만나봤다. 


△‘코리아 시크’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옷을 제작하는 황이슬 리슬 대표 △전통문양∙소재 · 복식을 활용해 새로운 한복을 만들어 내는 김단하 단하 대표 △패턴 디자인 브랜드로 한복의 글로벌화에 앞장서는 장하은 오우르 대표 △트렌드를 바탕으로 전통의 현대화를 지향하는 신준영 신서울 대표 △예술성을 기반으로 모든 요소에 스토리를 불어넣는 김희원 오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편집자 주>



<한복 디자이너 5人5色 기사 보기>

‘케데헌’ 타고 글로벌 홀린 한복 디자이너 5人5色

[한복 디자이너 5人5色 ➊] 황이슬ㅣ리슬 대표

[한복 디자이너 5人5色 ➋] 김단하ㅣ단하 대표

[한복 디자이너 5人5色 ➌] 장하은ㅣ오우르 대표

[한복 디자이너 5人5色 ➍] 신준영ㅣ신서울 대표

[한복 디자이너 5人5色 ➎] 김희원ㅣ오묘 대표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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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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