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디자이너 5人5色 ➌] 장하은ㅣ오우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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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르’는 전통한복 브랜드 ‘금단제’에서 영 캐주얼 라인으로 파생된 브랜드로, ‘패턴 디자인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텍스타일과 더불어 ‘신스틸러(SCENE STEALER)’ ‘돌담(DOL DAHM)’ ‘오마주 투 레거시(HOMMAGE TO LEGACY)’ ‘쉬머(SHIMMER)’ 등 자체 패턴 개발로 경쟁력을 키웠고, 해당 패턴을 단순히 의류에 국한하지 않고 제품 라인까지 적용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오우르의 탄생은 2021년 11월이다. 금단제를 운영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한복’을 접하게 됐고, K-팝 등으로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 속 한복에 대한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복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오우르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전통한복이라는 것은 장단점이 뚜렷한 카테고리다. 사람의 몸은 3D인데, 한복은 평면 패턴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줄 수 있지만 아무리 편하게 제작해도 종이처럼 내 몸에 착 붙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색다른 방법으로 풀어보고자 했고, 텍스타일을 활용해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로 해석하는 방법을 택했다. 아이덴티티는 한복이지만 텍스타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타 브랜드와의 차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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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 패턴으로 사람의 몸에 맞춰 3D로 제작하고, ‘전통문양’ 측면으로 접근한다. 일방적인 문양을 그대로 복원한다기보다 오우르만의 정체성을 담아 기하학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의 경우 의류 라인과 제품 라인으로 나눠 전개하고 있다. 의류(한복) 부문은 데일리 라인 50% · 아트웨어 라인 50% 비중으로 제안하고 있고, 제품 카테고리는 가방과 댕기 등 접근성이 높은 액세서리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고객이 꾸준히 찾는 제품은 신기하게도 처음 론칭한 시리즈다. 배자 조끼 라인, 수보로 치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시그니처 제품 중 하나인 배자 조끼 라인은 매우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돼 있는데, 옆구리에 주름이 들어간 실루엣의 배자를 통해 한복뿐만 아니라 일상복에도 레이어드할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수보로 치마는 궁중 왕비가 가장 마지막에 입는 치마인 ‘수보로’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와이드 팬츠나 롱스커트 등 평상시에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생산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카테고리가 유독 인기가 많다. 특히 파우치 라인을 비롯해 미니 백 라인과 숄더백 라인 등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한 복주머니 가방 ‘복 시리즈’가 브랜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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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하반기는 컬렉션 출시와 함께 글로벌 확장과 새로운 플랫폼 사업 운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좋은 기회로 블랙핑크 코첼라 무대의상, KCDF 한복웨이브 수지 · 김태리 한복, 휴 잭맨 · 라이언 레이널즈 <데드풀과 울버린> 시사회 이벤트 의상 등 유명 연예인들의 한복을 제작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글로벌 확장의 가능성을 엿봤다. 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텍스타일이라는 모티브를 갖고 제품 카테고리로 미국에 선진출했다. 지난달 16일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뉴욕 현지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했으며, 같은 달 말 4일간 뉴욕 소호에서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단독 팝업 행사에서는 오우르 제품 라인을 비롯해 온라인 셀렉트숍 ‘하오르(HAUS Of OUWR)’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하오르는 한국적인 제품을 큐레이팅하는 플랫폼으로, 우리의 것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 왔다. 첫 라인업은 브랜드와 작가 30곳으로 구성했고, 오픈을 기점으로 국내외 주요 도시를 돌며 매년 1~2회 팝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종로구 낙산공원 인근, 서울 강남구 선릉로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서 2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소비자와 직접 만나고, 채널 재정비를 통해 8억원 규모로 매출을 확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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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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