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 ‘가민’ 총판으로 유명한 피니셔클럽(대표 배신완)에서 전개하는 ‘마브서울’은 단순히 러닝뿐만 아니라 등산과 사이클 등 한 공간에서 다양한 러닝 & 아웃도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 매장이다. 지난해 서울의 잠원 한강, 신사, 가로수길이 교차하는 지점에 스토어를 오픈했는데 이는 러닝 및 사이클 코스 길목에서 세련된 쇼핑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배신완 피니셔클럽 대표는 “러너들이 영하고 세련된 매장에서 쾌적하게 쇼핑하듯이 러닝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여러 상권을 고려했지만 러닝과 사이클 코스와 인접한 1층 공간에서 운동을 하러 가다가 또는 마치고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장에서는 러닝, 트레일러닝, 하이킹, 사이클 등 다양한 스포츠 아이템을 디스플레이 해 둔 것이 특징이다. 상품 구성 측면에서는 어패럴 5, 신발 4, 잡화 1 비율로 구성돼 있다.

마브서울, 러닝 ~ 사이클 제품 한자리에

마브서울은 큐레이션 기준도 신선하다. 기능적인 부문을 기본으로 하되 마브서울을 운영하는 구성원들이 ‘내돈내산’을 하고 싶은지를 판단하고 제품을 선별해 디스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호카, 살로몬, 케일, 프렉텔 등 약 25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매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호카 러닝화 ▲살로몬 트레일러닝베스트 ▲케일 어패럴 ▲카멜백 러닝벨트 등이 있다. 미국 브랜드인 카멜백의 러닝 벨트는 단일 제품으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앞으로는 ‘트랙스미스’처럼 국내에서 구매하기 힘든 해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서울 쇼핑의 중심지인 강남 신사역(3호선·신분당선)에서 도보 7분, 잠원 한강 공원과도 인접해 외국인 워크인 고객들도 상당하다. 이들은 ARC(A Running Club), 케일, 이지런 등 국내 브랜드에 특히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마브서울은 설명했다. 러닝을 처음 시작하려는 이들도 매장을 많이 방문하는 추세다.

오프라인 트래픽 증가세,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70% ↑

마브서울에서는 매월 목요일 저녁에 무료 러닝 세션 ‘마브런’을 진행한다. 경주 동아마라톤 우승자 이영욱 선수가 코칭하며 퍼포먼스 러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해당 콘텐츠를 계획하게 됐다. 배 대표는 "무료 러닝 세션에 마브서울 직원들도 함께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이를 통해 러닝 문화 형성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러닝 클래스에 참여했던 이들이 다시 소비자로 매장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마브런 외에도 마브서울과 함께하는 첫 풀코스 프로그램인 ‘마첫풀’도 있다. 올해 초 10주동안 2024년 서울 마라톤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했던 인원 모두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를 계기로 올 겨울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할 생각이다.

마브서울이 점차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담당 인원도 8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온라인 8, 오프라인 2의 매출 비중이지만 올해 초반부터는 오프라인 트래픽이 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다. 마브서울은 작년 하반기 6개월 매출과 올해 상반기 6개월의 매출을 비교했을 시 270% 성장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150% 매출 증가를 목표로 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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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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