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사업가 ➊] 100만 패션 유튜버에서 K-패션 이끄는 올라운더로

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26.03.05 ∙ 조회수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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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헌 l 케이케이에스티 대표


[인플루언서 사업가 ➊] 100만 패션 유튜버에서 K-패션 이끄는 올라운더로 173-Image

“안녕하세요, 스타일리스트 깡입니다!” 밝고 힘찬 목소리가 영상 밖으로 튀어나온다. 국내 패션 유튜버 최초로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깡스타일리스트다. 그의 유튜브 콘텐츠는 ‘패션에 입문하는 남성들을 위한 교과서’로 정의할 수 있다. 전직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쌓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 체형에 맞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강점이다. 


깡스타일리스트는 “국내 인플루언서 수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수익 구조가 단순한 인플루언서는 대중에게 쉽게 잊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따라서 브랜드를 론칭해 지속가능한 크리에이터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향성 아래 그는 지난 2022년 케이케이에스티(대표 강대헌)를 설립했다. 케이케이에스티는 플랫폼이자 컬래버레이션 전문 브랜드 ‘KKST’를 비롯해 패션 브랜드 ‘에드리엘로스’,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르고’, 뷰티 브랜드 ‘비젠트’를 전개하고 있다.


깡스타일리스트는 제품 디자인부터 유통까지 브랜드 운영 전반의 약 80%를 직접 관여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들이 케이케이에스티의 핵심 고객층인 만큼, 그가 고객의 니즈를 가장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KKST, K-패션 알리는 커머스로 자리잡아


깡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하는 ‘KKST(케이케이에스티)’는 플랫폼이자 컬래버레이션 전문 브랜드다. ‘인플루언서 오너’라는 강점을 살려 국내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5 F/W 시즌에는 슬링스톤, 디그낙, 오디너리피플, 문수권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4곳과 함께 ‘낭만의 시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문수권과 협업한 재킷은 생산된 2000장이 론칭 당일 완판되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K-패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 대표는 지난해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주최한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에서 패션 인플루언서상을 받기도 했다.


KKST는 현재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플랫폼으로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노이어와 빅유니온 등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주력 아이템을 보유한 브랜드들이 KKST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에 오픈한 KKST 오프라인 스토어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각 브랜드의 무드를 담은 KKST 단독 매장을 서울에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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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리엘로스, 서울패션위크 데뷔 마쳐


럭셔리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에드리엘로스(ADLIELOS)’는 지난 2월 2026 F/W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 올라 ‘깡스타일리스트 브랜드’라는 수식어를 넘어 독립적인 패션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깡스타일리스트는 “에드리엘로스는 재고 소진율이 90%일 정도로 기획 · 생산 · 유통 전반에서 운영 효율이 고도화돼 있다”라며 “앞으로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서도 패션쇼를 선보이며 해외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전개 중인 패션 브랜드 메르고(MERGO)는 론칭 3년 차로, 패션에 입문하는 남성들에게 적합한 미니멀 스타일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한다. 남성복 중심으로 출발한 메르고는 이번 S/S 시즌부터 여성 라인 비중을 5:5로 확대하며 유니섹스 브랜드로 전환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해 퍼퓸 컬렉션을 출시하며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면모도 강화했다.


케이케이에스티, 올해 글로벌 진출


남성 뷰티 브랜드 ‘비젠트(BEGENT)’는 지난 2024년 5월 론칭해 올인원 보디워시와 원터치 스틱형 파운데이션 등 남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에 헤어 살롱 ‘비젠트 헤어’를 운영해 남성 뷰티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헤어 분야의 전문성도 확보했다. 향후 헤어 관련 제품 라인업을 추가로 확장할 예정이다.


케이케이에스티는 올해 단기적인 매출 확대보다는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는 K-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깡스타일리스트는 “올해 기업 목표는 해외 진출입니다. 이미 중국 법인은 설립을 마쳤고, 일본은 오프라인 단독 매장 오픈을 구상하고 있다”라면서 “미국에서는 아마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나를 떠올렸을 때 크리에이터, 기업 오너, 브랜드 디렉터 등 3가지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엔터테이너로 기억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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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사업가>

인플루언서 → 패션 사업가 새로운 커머스 형태 만들다

[인플루언서 사업가 ➊] 강대헌 l 케이케이에스티 대표

[인플루언서 사업가 ➋] 김보라 l 비알씨컴퍼니 대표

[인플루언서 사업가 ➌] 박주성 l 트루즈 대표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6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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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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