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패션 마켓 현주소와 넥스트 스텝은?

패션 산업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환경 규제와 기후 위기, 소비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지속가능성은 브랜드 철학이나 마케팅을 넘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구조적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그 중요성에 비해 실천 방식은 여전히 복잡하며, 국가 · 시장 · 복종에 따라 대응 속도와 깊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이번 기획은 지속가능 패션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의 변화를 제도와 정책의 관점에서 먼저 짚는다. 파트 ①에서는 유럽연합(EU)의 에코디자인 규정,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기후 공시 의무화, 일본의 자원 순환 가이드라인 및 중고 패션 소비 문화 등 주요 국가들의 흐름을 통해 지속가능성이 각국의 산업 구조와 소비 방식 속에서 어떻게 다른 형태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와 함께 국내 패션 시장이 맞이한 ‘전환기’의 모습도 살펴봤다. 한국은 아직 유럽식 강제 규제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글로벌 브랜드 · 플랫폼과의 거래를 통해 해외 기준이 국내 기업에 실질적인 압박으로 작용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제도 대응과 시장 경쟁력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 중이다.
파트 ②에서는 지속가능 패션 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SPA 브랜드와 주요 복종별 현실을 조명했다. 대량 생산과 빠른 회전 구조로 환경 부담의 상징처럼 언급돼 온 SPA 브랜드들이 과연 ‘환경의 적’으로만 규정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공급망 관리와 재고 감축, 기부 등 구조적 전환을 통해 구체적인 수치와 실행 전략을 축적하고 있는 주체라는 점에 주목했다.
아웃도어와 플랫폼,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업계의 다양한 해법도 함께 담았다. 소재 혁신, 자원 순환, 리커머스 확산 등 각기 다른 접근 방식은 지속가능성이 하나의 정답이 아닌, 산업 특성과 비즈니스 구조에 따라 설계돼야 할 전략임을 드러낸다. 최근 확산되는 ‘조용한 ESG’ 흐름 역시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마지막으로 실무자 인터뷰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제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 ▲셸바 에이코 유니클로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정회욱 비와이엔블랙야크 전략기획팀 과장 ▲최유나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래코드 팀장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규제 대응, 그린워싱 리스크, 실질적 효과 등 지속가능 패션의 현재 위치를 좀 더 입체적으로 짚어봤다. <편집자 주>
<지속가능 패션 마켓>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6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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