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마켓 ➊] 5조3000억 아웃도어 세분화 · 다각화 기회 찾다
5조3000억원(2024년 규모)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또 한번 변화의 기회가 오고 있다. 극심한 기후 변화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악재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캠핑과 여행, 작업 현장 등 일상 속 아웃도어의 영역이 확장되고 가까운 중국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는 한편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품질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통 튀는 3세대에 비해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정통 및 2세대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글로벌 판로 개척 ▵워크웨어나 편집숍 등 신규 사업 확장 ▵2세 경영 본격화 등을 통해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특히 ‘밀레’ ‘블랙야크’ ‘K2’ 등 정통 브랜드들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반을 다지고 재도약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스노우피크어패럴’ ‘코닥어패럴’ 등의 3세대는 한층 넓어진 아웃도어 영역을 타깃으로 새로운 상품과 마케팅을 선보이며 시장 내 주도권을 갖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고요웨어’ ‘산산기어’ ‘SOHC’ 등은 아웃도어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패션 의류로 시작한 작은 시장에서도 각자 다양한 소비층을 타깃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여성 소비자를 위한 상품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매년 6~7%씩 성장하는 특수를 한껏 누리다, 엔데믹 이후 아웃도어에 쏠려 있던 소비층이 해외 여행이나 쇼핑으로 빠져나가면서 2024년에는 전년대비 -2% 성장에 머물렀다.
아쉬울 수 있지만, 짧은 특수 기간에 아웃도어를 접목할 수 있는 시장 자체가 넓어졌고, 기능성과 상품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와 선호도도 높아졌다. 2024년 느지막이 시작된 겨울이 평년보다 따뜻해 아우터 판매 시기를 놓쳐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음에도 빠른 실행력을 통해 겨울 상품 판매 시기를 2월까지 연장하고 수거 시기를 늦추는 등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핵심 상품 아우터 판매 부진’ ‘연간 판매량 절반이 재고’ ‘매출 및 이익 양극화’ 등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걱정이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과연 올해 아웃도어 시장이 막막하고 어둡기만 할까?
<패션비즈>는 아웃도어 시장의 현황을 조명하면서 주력 브랜드와 이머징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2025년 사업 전략을 함께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2025 아웃도어마켓 기사 보기>
[아웃도어마켓 ➊] 5조3000억 아웃도어 세분화 · 다각화 기회 찾다
[아웃도어마켓 ➋] 블랙야크 · 밀레 등 해외 & 신규 ‘영토 확장’
[아웃도어마켓 ➌] 스노우피크 · 코닥 등 3세대 불 붙었다
[아웃도어마켓 ➍] 고요웨어 등 “우린 달라!” 뉴 웨이브 안착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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