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주얼리 마켓 ➋]리딩 브랜드ㅣ골든듀 등 VIP+MZ 투트랙 승부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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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얼리 리딩 브랜드들이 기존 VIP는 물론 새로운 소비주체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파인 주얼리 리더격인 골든듀(대표 이필성)의 ‘골든듀’는 리미티드 컬렉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MZ세대 접점 확대를 위한 전략을 동시에 가동한다.


불완전한 시장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영업 전략 강화 및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경험을 중시하며, 브랜드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외형적인 급성장보다는 브랜드 내실을 다지는 데 올해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브랜드 차별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적인 미감을 담은 헤리티지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감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적 명품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관련 전시 및 고객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히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전시 팝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팝업을 통해 대표 아이템을 명확히 각인하게 하고 신규 고객층 유입을 확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동시에 실현했다. 


올해 목표 1650억 ‘골든듀’ 내실 다진다


골든듀는 신규 고객층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상품은 기존 주얼리 라인 외에도 브랜드 경험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엔트리 아이템과 연계 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향수와 주얼리 관련 굿즈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고려한 제품군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골든듀만의 감성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25 F/W 시즌에는 브랜드의 가치는 유지하면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로의 전환을 꾀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국내 아티스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스포츠 리그 LCK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젊은 세대와 남성 소비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프레즌스 강화에 집중한다.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접근성과 정보 전달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바이럴 콘텐츠, 브랜드 정보, 제품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구매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한편 골든듀는 지난해 1647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꾸준히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매출 16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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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도르, 금속 제품 수요 맞춰 라인 강화


골든듀에이엠씨(대표 이건일)의 ‘로제도르’는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와 더불어 온라인 유통 전략에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 브랜드 경험의 폭을 넓혔으며, 온라인 시장 성장 흐름에 발맞춘 적극적인 운영은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2025 F/W 시즌에는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금속 본연의 입체감을 강조한 볼륨감 있는 디자인과 구조적 아름다움을 살린 제품들을 통해 로제도르만의 고유한 감도와 스타일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금값 상승에 따른 금속 디자인 수요 증가에 맞춰 해당 라인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유색석과 금속 디자인의 조화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주얼리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디자인 기획부터 제작까지 로제도르만의 고유한 감성과 품질 기준을 철저히 반영해 브랜드 정체성이 깃든 주얼리를 선보인다. 


첫 뮤즈 임지연 발탁, 3040 공감대 형성 효과


또한 고감도 매거진 화보, 다양한 콘텐츠 및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감성을 깊이 있게 전달하고 새로운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와 온라인 면세점 입점 확대를 통해 Z세대 및 2030 여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와 고객 간의 감성적 연결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로제도르는 론칭 이래 처음으로 브랜드 뮤즈를 발탁했다. 배우 임지연을 브랜드 뮤즈로 선정해 브랜드 감성을 한층 깊이 있게 전하는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다. 임지연은 브랜드 타깃층인 3040세대 여성 고객에게 높은 공감을 얻으며 브랜드 무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임지연과 함께한 포토월 행사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대중과 공유하며 미디어 및 고객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또한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고가의 유색석 리미티드 파인주얼리 컬렉션을 통해 브랜드의 감도를 더 깊이 있게 전달했다. 이는 디자인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개발이 반영된 만큼 고객 반응은 고무적이었다. 브랜드는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하이엔드 리미티드 주얼리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디디에두보, ‘프리미엄 브랜딩’ 감도 높여


세정(회장 박순호)의 ‘디디에두보’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백화점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흑자 전환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배우 고윤정을 새 뮤즈로 발탁해 브랜드 감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럭셔리 무드의 제품 라인업을 보강했다. 대표적으로, 섬세한 다이아몬드 세팅이 돋보이는 ‘센슈얼’ 컬렉션의 고가 라인을 확장했다. 올해는 하이엔드 제품군을 지속 선보이는 동시에 시그니처 컬렉션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략도 돋보인다. 디디에두보 관계자는 “국내 주얼리 시장은 금값 상승, 소비 양극화, 2030세대의 소비력 강화 등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라며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10K 골드 · 실버 · 브라스 등 다양한 소재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 모이사나이트 등 대체석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제품군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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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새 모델로, 지속가능 소재 · Z세대 공략


이와 함께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수요에 발맞춰 차별화된 디자인과 감성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내 국제 보석감정사를 통한 원석 엄선과 정밀한 품질 관리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해 4월 선보인 ‘센슈얼 마리아주’ 라인은 숙련된 장인이 현미경을 통해 모든 피스를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한편 디디에두보의 상반기 판매량 1위 제품은 2022년 출시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미스 두’ 라인의 ‘더블 디’ 목걸이다. 브랜드 이니셜 ‘D’가 입체적으로 적용돼 볼륨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센슈얼 마리아주 목걸이도 베스트셀러로 부상 중이다. 체인 컬러와 펜던트 두 파트의 골드 색상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나만의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디디에두보 관계자는 “올해 예술적 감성을 담은 신제품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유통망 입점 확대와 해외 인플루언서 시딩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30 타깃’ 로이드, 가치소비 맞춰 상품 재설계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월드(대표 민혜정)의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군 재설계 전략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 중이다. MZ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가치에 맞춰 제품 리뉴얼을 단행했으며, 기존 14K 골드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실버 등 소재 다양화로 시장 내 차별화를 꾀했다. 실용적인 소재와 고급 라인을 균형 있게 구성한 상품 전략을 짜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고객 조사와 온라인 리뷰 분석 등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상품을 매월 출시해 신규 고객 공감과 충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로써 고객 수요에 딱 맞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며 MZ세대 수요를 공략한다. 


이러한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고무적인 매출 성적도 내고 있다. 올해 5~6월 로이드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점당 매출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고, 브랜드 공식몰도 전년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오프라인 점당 매출 전년比 두 자릿수 성장


2025년 2분기 서울 수도권 핵심 매장 중심으로 점당 매출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나는 만큼 이 흐름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통망의 공격적인 확장을 단행하기보다 기존 매장의 점당 매출 극대화에 하반기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도 공식 온라인몰 중심으로 운영을 강화해 온 · 오프라인 채널 간 유기적인 연계 마케팅을 지속할 예정이다. 국내와 함께 글로벌 고객 선점에도 집중한다. 명동 등 주요 상권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을 통한 글로벌 접점 확대도 추진 중이다. 


F/W에는 소비자 세분화 기반의 테마별 컬렉션을 선보인다. 커플링, 데일리 주얼리, 기프트 라인 등 각 수요층에 최적화된 제품군을 통해 MZ세대 및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로이드는 올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소비 가치를 담은 브랜드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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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미, 유통 과정X 합리적 럭셔리 실현


컨젬(대표 심형보)의 주얼리 브랜드 ‘다이아미주얼리’가 고객층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 F/W 시즌 배우 박하선을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잠재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파인 주얼리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입점해 있는 국내 주요 백화점 외에도 다양한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모색하며 고객 접점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제품 품질 경쟁력 확보는 다이아미의 핵심 전략이다. 국내에서 30년 이상의 숙련된 장인들이 상주하는 자체 공방을 운영하며 제품의 정교함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천연 다이아몬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유색 보석 등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접 수입해 ‘합리적 럭셔리’를 실현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한편 로제도르는 베스트셀러인 ‘루체오 컬렉션’과 창립기념으로 론칭한 ‘로맨틱가든’ 등 다수의 디자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속과 보석의 조화를 통해 미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디자인 철학을 추구한다. 특히 2023년 초부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품군을 도입하며 지속가능한 주얼리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체성 강화 ‘제이에스티나’ 실적 개선 나서


제이에스티나(대표 김유미·장호선)의 ‘제이에스티나(J.ESTINA)’가 ‘위시제이’ 컬렉션의 호응과 스포츠 선수 후원, 이색 협업 등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콘텐츠 중심 전략이 실적 회복의 발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제이에스티나는 피겨스케이팅 김채연 선수를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신지아와 이해인 등 주요 선수들과의 파트너십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특별시와 손잡고 ‘서울서체 주얼리’를 출시하며 이색 협업 행보를 보였고, 프리미엄 컬렉션인 ‘모브’의 전국 팝업스토어도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나섰다.


2025년 1분기 매출 175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88억7000만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억4000만원, 당기순이익은 6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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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다이아몬드 시장 선점 가속화, 매장도 확대


주요 주얼리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을 모색하는 가운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의 확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 보수적이었던 랩다이아몬드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방적으로 변화하면서 주요 기업들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라인을 강화하거나 삼신의 ‘그린다이아’처럼 개별 신규 전문 브랜드를 신설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서로 다른 타깃층을 공략하며 전체 주얼리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양상이다. 특히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들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고객 접점을 적극적으로 넓히며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딩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실질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월드쥬얼리사업부가산(대표 민혜정)이 지난 2023년 랩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로 론칭한 ‘더그레이스런던’도 오프라인 확장에 집중하며 순항 중이다. 론칭 후 진행한 VIP 초청 행사에서 2시간 동안 매출 1억원을 올리며 시장 가능성을 엿봤고 연이어 롯데백화점 본점에 정식 매장을 오픈했다.


더그레이스런던, 인스파이어 등 6개점 세팅


현재 총 5개의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더그레이스런던은 경기도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신규 매장을 개설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외 방문객 비중이 높은 리조트 입점을 통해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인스파이어 매장에서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구매 선호도를 고려한 제품 구성에 힘썼다. 리조트의 시그니처 디지털 스트리트 ‘오로라’에 등장하는 고래를 형상화한 주얼리나 1캐럿 목걸이 등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매장 인테리어는 모던 럭셔리 콘셉트로 연출했으며 별도의 프라이빗 VIP룸을 마련해 프리미엄 고객층을 위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한 KDT다이아몬드(대표 강성혁)의 브랜드 ‘알로드’는 백화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확장을 이루며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알로드는 론칭 후 첫 팝업스토어를 더현대서울에서 진행했는데, 당시 12일 만에 약 9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러한 팝업의 성공에 힘입어, 알로드는 론칭 1년 만에 정규 매장을 7개까지 빠르게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 K-주얼리 마켓 ➋]리딩 브랜드ㅣ골든듀 등 VIP+MZ 투트랙 승부 8600-Image리브랜딩 ‘알로드’ 1년 만에 정규 매장 7개 늘려


팝업스토어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며 정규 매장으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이 그 사례다. 압구정점에서는 지난해 약 5개월 동안 팝업스토어를 전개했고 월평균 10.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타 점포 대비 1.6배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며 정규 매장으로 안착해 강남권 VIP 마케팅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알로드는 2024년 하반기 리브랜딩을 통해 ‘다이아몬드 파인 주얼리’로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온라인 쇼핑에 최적화된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오픈했으며 팬시컷 중심의 파인 주얼리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착용이 가능한 패션 주얼리 라인업도 강화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트리플랩스(대표 최지은)의 ‘어니스트서울(HONEST SEOUL)’은 본격적으로 오프라인을 확장하며 볼륨을 키우고 있다. 2023년 백화점 팝업스토어 테스트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확장 전략을 실행했다. 백화점 팝업 및 정규 입점을 통해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늘리면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브랜드 자체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어니스트서울 ‘한국적 미니멀리즘’ 글로벌로 


매장을 통해 국내에서 기반을 다지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부 퀄리티 컨트롤 프로세스 강화와 인력 확충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인하우스 세공팀과 샘플 아틀리에를 운영하며 모든 공정을 직접 관리한다. 이러한 제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에 K-주얼리의 위상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니스트는 ‘실용주의’와 ’한국적 미니멀리즘‘을 콘셉트로 하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다. 워킹맘인 두 창업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실용적인 주얼리에 대한 필요성이 브랜드 철학으로 이어졌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항상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를 만들고자 14K 골드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주요 소재로 선택했다. 한국적 미니멀리즘은 실용주의와 연결되는 콘셉트로 만들었고, 형태적으로 선을 강조하고 재료 질감을 살리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랩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절제된 장식을 사용해 간결하지만 개성 있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이처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들이 시장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으며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확고한 브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해 온 컨템퍼러리 주얼리 브랜드들이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감도 높은 디자인의 패션 주얼리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여 온 컨템 주얼리는 특히 유명 K-셀럽들의 착용이 성장의 중요한 기폭제가 됐다. 몸집이 커짐에 따라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 개설을 단행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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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 주얼리 넘버링, 고유 감성 + 스토리로 인기


컨템퍼러리 주얼리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확장 전략은 백화점 입점뿐만 아니라 브랜드 고유의 감도를 독립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쇼룸 형태로 성수와 서촌 등 주요 핫플레이스 상권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또 K-패션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해외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넘버링(대표 임지훈)의 ‘넘버링’의 경우 브랜드의 고유한 감성과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신규 컬렉션을 출시하면 고감도 비주얼의 화보를 제작하고 주목도 높은 온라인 쇼케이스 등을 통해 브랜드 화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질적인 거래액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


넘버링은 브랜드 정체성을 핵심 축으로 삼아 마케팅 및 프로모션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제품 추천, 개인화된 광고 타기팅, 고객별 맞춤 프로모션 등을 운영하며 효율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마케팅 활동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매 시즌 파리 쇼룸 통해 수주회, 해외 biz 집중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매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 시즌 파리에서 꾸준히 쇼룸을 운영하며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 채널로는 무신사 글로벌에 입점해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시즌마다 꾸준히 파리에 쇼룸을 운영하며 해외에서 수주하고 있고, 온라인은 무신사글로벌에 입점해 다양한 해외 국가를 타기팅하고 있다. 한편 넘버링은 ‘실버’ 주얼리 중심으로 상품군을 전개해 금값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에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브이에이치디자인(대표 김태순)의 ‘빈티지헐리우드’는 2024년과 2025년 상반기, 경기 침체 속에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주얼리 소비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 패션 주얼리보다 금과 은 등 가치 있는 소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가 파인 주얼리 대신 합리적인 가격대의 골드 프티 디자인, 실버 소재 목걸이 · 반지 등을 선보이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남자도 ‘빈티지헐리우드’ 제품 R&D 매진 


또한 최근 국내 주얼리 시장에서는 남성들의 주얼리 선호 트렌드가 두드러지며 이 브랜드의 남성 라인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 흐름에 맞춰 남성 라인의 상품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Z세대 소비자 확장 등 시장 전반의 다양한 변화와 맞물려 있으며, 빈티지헐리우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상품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2025년 F/W 시즌 전략으로는 빈티지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모티브인 ‘데이지’를 발전시킨 디자인의 상품 구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팝업스토어 및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 접점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며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제이스바이브(대표 정수연 · 정수민)의 주얼리 브랜드 ‘베흐트(verte)’는 온라인 채널에서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성공하며 중요한 도약기를 맞았다. 2024년에는 잠실 롯데월드몰과 인천 롯데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기존 온라인 기반의 성장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중국 라방 ‘성공적’ 베흐트, 동남아도 진출 


2025년 상반기에도 베흐트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공식몰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선물하기, 29CM, 컬리 등 주요 온라인 입점 채널에서 거래액을 꾸준히 올리며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이는 베흐트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는 유통 채널과의 시너지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균형 있는 성장이 베흐트의 현재를 이끌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로의 확장을 본격화한다. 일본 · 중국 · 대만과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K-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 시장을 최적의 환경으로 보고 있다. 


이미 2025년 상반기에 중국과 대만 인플루언서와의 라이브 방송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나아가 동남아 시장까지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주얼리를 넘어 패션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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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고객 비중 30% 차지, 유니섹스 제품 통해


지난 7월에는 서울 종로구 서촌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전개를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대가 보이지 않는 것’을 콘셉트로 기획된 이 공간은 2층 규모로,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제품 체험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특히 주얼리 피팅룸과 웨딩 밴드 전용 공간을 구성해 서비스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이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서촌 한정 에디션도 발매했다.


콜드프레임(대표 박혜희)은 2024년부터 올해 초까지 브랜드 재정비의 시간을 거치며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자사몰 재정비는 물론 글로벌 온라인 채널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박혜희 콜드프레임 대표는 “2019년 이후 빠르게 성장을 해오며 다소 미진했던 영역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라며 “올해부터는 브랜드 방향성과 체력을 다시 정비해 새로운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니크한 BI를 기반으로 온 · 오프라인 채널에서 입지를 다져온 컨템퍼러리 주얼리 브랜드들의 부상과 더불어 가성비와 압도적인 상품 다양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SPA형 주얼리 전문점 또한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뉴뉴(대표 오연우·이기쁨)의 ‘뉴뉴홀세일’이 있다.  


뉴뉴홀세일 등 SPA 주얼리 전문점 약진


홍대, 성수, 강남, 명동 등 주요 상권에 대형 점포로 유통하고 있는 이 숍은 3만여 개에 달하는 방대한 상품 구색과 최저 수천 원대부터 수만 원대에 이르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강점으로 내세워 폭넓은 소비자층을 흡수하고 있다. 이는 주얼리 구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며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업 공개 정보에 따르면, 뉴뉴홀세일의 연매출 규모는 1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한 패션 브랜드 관계자는 “주요 상권에 대형 점포로 운영하는 만큼 해외 고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동대문을 굳이 가지 않아도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대가 몰려 있는 공간이 있어 더욱 몰리는 것 같다. 귀걸이 하나에 1만원대라 잃어버려도 아깝지 않고, 여행 온 날마다 구매해 취향껏 다양한 주얼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리트다”라고 말했다.  


여성복과 핸드백 등 타 조닝 내 주얼리 라인 론칭도 활발하다. 가장 최근에는 엠티콜렉션(대표 양지해)의 ‘메트로시티’가 평소에도 즐길 수 있는 하이엔드 주얼리 ‘비저너리’를 론칭했다. 이 주얼리 라인은 패션쇼처럼 매 시즌 주제에 따른 컬렉션들을 출시한다. 첫 테마는 EPISODE 1 ‘더 가든(THE GARDEN)’ 으로 시작해 9월 말에는 2번째 테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메트로시티, 프리미엄 주얼리 ‘비저너리’ 출격


비저너리는 비저너리 투어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대된 자들에게만 선보이는 웨어러블 아트피스 프레젠테이션으로 한정된 VIP들만 초청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준비된 컬렉션을 충분히 즐기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퍼스널 쇼핑 프로그램이다.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즉시 백화점 VIP 프로그램과 협업해 VIP 프로그램 선 예약이 이뤄졌으며, 성공적인 투어 프로그램이 알려진 후, 각 지역 유통 바이어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매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빠르게 예약이 완료돼 이후 투어들이 대기중인 상황이다.


아비에무아(대표 강민경)의 ‘아비에무아’는 잡화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며 주얼리 라인을 새롭게 론칭해 활발히 전개 중이다. 지난해 1월 17일 이 브랜드의 첫 주얼리 컬렉션을 공개한 이후 시즌마다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주얼리 라인은 925 스털링 실버 소재를 사용한 반지, 이어커프, 팔찌, 목걸이 등 다양한 아이템이 구성돼 있다. 가격대는 7만원대부터 2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가방에서 시작해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한 이터널그룹(대표 민경준)의 ‘조이그라이슨’도 주얼리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주요 매장을 비롯해 팝업스토어에서 주얼리를 함께 구성해 토털 코디네이션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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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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