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디메크르디 등 세계화 나선 K-패션, IP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은?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5.02.04 ∙ 조회수 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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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하나면 열 브랜드가 부럽지 않다. 확실한 가치를 만들어 인지도를 쌓으면 자체 팬덤 구축은 물론 직접 혹은 협업을 통해 다방면으로 카테고리 확장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최근 K-컬처 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발판 삼아 과거보다 훨씬 쉽게 해외에 진출하는 기반을 만들 수도 있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경기 불황에 신규 브랜드 수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론칭하는 브랜드 중 라이선스 브랜드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신규 브랜드 중 라이선스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한 해 30.7%에서 2024년 36.6%로 증가했다. 


한국은 비패션 브랜드의 IP를 활용해 헤리티지는 살리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가진 매력적인 브랜드를 선보이는 탁월한 구현력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성공한 브랜드 전개사에 본사가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상표권까지 맡기는 사례가 늘었고, 해외 진출은 꼭 자체 브랜드로 해야 한다는 제한도 사라졌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코닥어패럴’ 등은 한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또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던 에이전시들이 국내 브랜드의 해외 라이선스 에이전트 역할을 맡는 경우도 늘고 있다. 리센시아와 아이엠지코리아는 각각 디자이너 브랜드 ‘유돈초이’와 ‘비욘드클로젯’의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고, ‘마르디메크르디’는 이례적으로 사업 초반부터 ‘플라워 프린트’와 ‘로고’ 등 브랜드 IP를 활용해 슈즈(최근 회수), 반려 동물 의류, 해외 사업 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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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최근에는 패션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게임, 애니메이션, 드라마, 캐릭터, 유튜버,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 IP들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작년 한 해 서울 주요 상권과 유통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수가 1431개인데, 그중 313개(21.8%)가 IP 관련 팝업이었다.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스타필드 등의 유통이 IP 팝업으로 신규 소비자를 많이 얻기도 했다.


패션 브랜드들도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체 캐릭터를 활용해 굿즈를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편의점이나 백화점 등 유통은 전략적으로 자체 캐릭터의 세계관을 구축해 상품 판매, 전시, 이벤트, 소비자 소통을 위한 콘텐츠 제작 등 다방면으로 알차게 활용하고 있다. 


본지 <패션비즈>는 최근 패션을 포함해 세계로 뻗어가는 K-컬처의 한 축으로 단단히 자리 잡은 IP 비즈니스 현황을 짚어봤다.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성공한 브랜드의 사례와 함께 주요 브랜드 및 캐릭터 IP를 갖고 있는 에이전시 정보를 모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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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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