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 K-핸드백, 칼린 등 일본 ~ 동남아 진출 러시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4.12.05 ∙ 조회수 3,829
Copy Link

“국내는 좁다” K-핸드백, 칼린 등 일본 ~ 동남아 진출 러시  3-Image


국내 핸드백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전통 리딩 브랜드들이 일본과 중국 등에 진출하며 선제적인 움직임을 보인 데 이어 이번엔 범위가 넓고 진출 국가도 다양해졌다. 온라인을 주요 유통처로 시작했던 디자이너 핸드백부터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었지만 주로 국내 무대에서 활동했던 300억~400억대 브랜드까지 글로벌로 발을 돌렸다. 


글로벌 진출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국내 시장에서의 확장 한계성 ∆K-패션에 대한 니즈 증가 ∆동남아 등 글로벌 풀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시장은 내수 소비 약화와 더불어 ‘핸드백’ 등 잡화 카테고리를 통해 매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의류 라인업을 출시하는 토털화 방식이나 유통망 확장 등이 있겠지만 이 또한 큰 투자와 팬덤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한계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요즘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권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K-브랜드에 대한 니즈도 함께 높아져 해외 진출의 적기가 찾아온 것이다. 


또한 국내 오프라인 쇼룸에 외국인 매출 비중이 50% 가까이 높아지는 등 그 인기를 체감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해외 벤더를 물색하거나 현지 고객 타깃으로 한 SNS 계정 신설, 글로벌 온라인 사이트 오픈 등의 작업부터 발 빠르게 시작하는 모양새다.


태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시암과 센트럴 월드 등에 한국 브랜드들이 팝업을 열거나 정식으로 입점하면서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확장에 탄력이 붙었다. ‘칼린’ 등 주요 브랜드는 팝업 전날 오픈런 행렬이 벌어지며 국내외 매체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각 브랜드들은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안착한 후 이곳을 교두보로 삼아 유럽과 미주 등지로 더 넓게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잡화 브랜드들의 동남아시아 진출 러시는 마켓에 긍정적인 바람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섣불리 판단해 동남아시아 진출을 결정하는 것에 주의를 요한다는 의견도 있다. 잡화 브랜드의 동남아 진출 성공 사례로 마켓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증명받지 않은 에이전시나 벤더를 통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 <패션비즈>는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주요 브랜드들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현지화 전략과 향후 글로벌 계획을 담았다. <편집자 주>




<글로벌 진출 ACC 브랜드 기사 보기>

[글로벌 진출 ACC 브랜드 ➊] 칼린 등 亞 MZ 사로 잡았다

[글로벌 진출 ACC 브랜드 ➋] 외국 관광객 몰리는 쇼룸 어디?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유료회원 되서 다양한 기사를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