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마켓 ➌] 강력한 한 방! 신예주자 ‘포텐 골프’ 달린다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24.10.04 ∙ 조회수 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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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텐 골프: 론칭한 지 1~2년 차의 신예 골프 브랜드 중 오프라인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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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골프 시장이라고 해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브랜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살펴본 빅 브랜드의 경우에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골프 소비층이 재편됨에 따라 리얼 골퍼에게 집중하기 위해 퍼포먼스 강화라는 카드를 선택했다. 


반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포텐 골프 브랜드의 경우에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에 집중했다. 기존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컬러 조합과 소재를 사용해 빅 브랜드와는 또 다른 차별화를 뒀다. 아티스트의 협업 브랜드부터 글로벌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전개하는 브랜드까지, 골프 브랜드도 이제는 각자만의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갖고 전개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다. 


씨디씨골프앤스포츠(대표 강호진․권윤태)에서 전개하는 ‘크랙앤칼골프’는 팝아트 모티브를 포인트로 접목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다. 라이선스가 아닌 팝아트×일러스트레이터 듀오인 크레이그 레드먼과 칼 마이어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기존 브랜드와 차별점을 가진다. 


크랙앤칼골프, 아트와 골프의 만남 시선 집중


브랜드 모태가 되는 두 아티스트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첫 골프 브랜드인 만큼 한국시장과 골프 브랜드에 큰 애정을 갖고 있으며 피드백 또한 빠르다. 국내 디자인팀과 아티스트의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관되고 감도 높은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크랙앤칼골프는 아티스트의 다양한 작품을 디자인에 활용하고 있다. 제품은 어패럴 80%, 용품 20%로 구성했다. 이번 F/W 시즌에는 전 시즌보다 모델 수를 약 20% 확장했으며, 내년까지 180~200개 볼륨으로 전개할 생각이다. 베스트셀러 상품은 ‘포트레이트(얼굴 초상화)’다. 현재 아우터․티셔츠․스웨터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추후 하나의 라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어패럴뿐만 아니라 볼 케이스, 볼 타월, 모자, 장갑 등 액세서리 용품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선글라스 폴딩백’은 여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완판됐다. 기존 골프 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과감한 컬러 사용은 남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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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1년 차, 매장 11개… 유통 확대 가속화 


론칭 1년 차를 맞이한 크랙앤칼골프는 오프라인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백화점 9개와 아울렛 2개 등 총 11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점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씨디씨골프앤스포츠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크랙앤칼골프를 안착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밸류업을 통해 글로벌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7성급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더시에나그룹(대표 신동휴)에서 선보인 이탈리아 감성 프리미엄 골프웨어 ‘더시에나라이프’도 론칭 1년 차를 맞이했다. 더시에나라이프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기반으로 간결한 디자인의 클래식한 골프웨어를 제안한다. 필드와 일상, 휴가 속 리조트에서도 함께 스타일링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패셔너블한 골퍼들 사이에서는 퍼포먼스에 초점이 맞춰진 전통적인 골프웨어 대신 기능적 측면과 일상과 여행지에서 입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더시에나라이프는 틀에 박힌 디자인에서 벗어나 감각적이고 세련된 골프웨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론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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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에나라이프, 리조트 사업과 시너지 노려


이번 시즌에는 더시에나를 상징하는 자연물과 건축물에서 가져온 패턴과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를 접목해 더욱 아티스틱한 분위기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도시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클래식과 스포츠를 접목한 새로운 조합이 돋보인다. 


S/S 시즌보다 더 확장한 의류 160스타일(320SKU), 액세서리 30스타일(80SKU)로 아이템을 전개한다. 여기에 ‘시에나 럭스 라인’과 ‘리조트웨어’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골프에서 일상복까지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웨어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두 가지 라인에 집중할 생각이다. 


현재 더시에나라이프는 빠르게 브랜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백화점․리조트․골프숍 등 2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0월 중순에는 롯데백화점 인천점도 추가로 오픈한다. 모기업인 더시에나그룹이 전개하는 골프장 내 골프숍에서도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2025년까지 20개 매장을 추가로 늘려 4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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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골프,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매장 SI도 적용


글로벌 기업과 합작해 전개하는 브랜드도 있다. 덴마크 슈즈 기업 에코글로벌과 국내 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이 합작해 만든 ‘에코골프어패럴’이 그 주인공이다. 에코골프어패럴은 올해 2월 에스제이그룹의 자회사 에스제이지플러스(대표 이주영․임노상)가 60%, 에코글로벌이 40% 지분으로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해 브랜드 전개를 시작했다. 


에코골프어패럴은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패션성을 강하게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브랜드 무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최근 매장 자리를 바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 인테리어는 ‘전시회’를 핵심 키워드로 잡았다. 


전형적인 인테리어 공식에서 벗어나 전시회처럼 아트워크와 오브제 등을 배치해 매장을 구성했다. 아트 작품들과 함께 제품을 걸어 놓아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제품이 보이도록 했다. 같은 층 골프 조닝 내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매장 SI(Store Identity)를 통해 백화점 측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에코골프는 현재 총 7개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으며, 내년까지 매장 수를 10개 더 늘릴 예정이다. 


하반기 150SKU 전개, 핵심 상품은 ‘에코 에어’


임노상 에스제이지플러스 대표는 “올해 2월 론칭 후, 신세계 강남점에서 제한된 컬렉션을 가지고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재와 제품 퀄리티에 만족한 고객들이 재구매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에코골프가 사용하는 소재의 단가가 굉장히 높은데 고객들의 피드백 중에서도 소재 퀄리티가 상당하다는 반응이 많았다”라고 답했다.


에코골프어패럴은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라는 하나의 콘셉트 안에서 F/W도 전개한다. 상품 비중은 어패럴 90%, 용품 10%로 전개한다. 여성 고객 비중이 60%, 남성이 40%를 이루고 있다. 착장 중심으로 토털 코디네이션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할 생각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40SKU 늘어난 약 150SKU로 전개한다. 


‘에코 에어’라는 키워드로 가벼움과 컬러에 집중해 달마다 핵심 상품(IMC)도 선보인다. 10월에는 ‘에코에어 베스트’, 11월에는 ‘에코에어 스웻다운’, 12월에는 ‘에코에어 헤비가먼트’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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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베스코, 신세계 강남점 등 올해 3개점 


골프 브랜드 라이선스를 통해 기업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려는 곳도 있다. 바로 스위스 럭셔리 골프웨어 ‘헬베스코’를 론칭한 폰드그룹(대표 임종민 · 김유진)이다. 코웰패션에서 인적분할한 폰드그룹은 기존의 ‘홈쇼핑’과 ‘언더웨어’로 통용되던 회사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글로벌 토털 패션 기업에 도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헬베스코이며, 가장 고가의 브랜드인 하이엔드 골프웨어로 국내에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광주점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앞으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추가로 오픈해 올해 말까지 매장 3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폰드그룹은 헬베스코의 유통망을 무리하게 넓히지 않고 고급화 전략을 취하면서 점진적으로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헬베스코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헬베스코만의 새로운 두잉을 보여주기 위해서 제품 구성에도 힘을 줬다. 상품은 총 160SKU, 액세서리 50SKU, 골프화 48SKU로 구성했다. 여성 60%, 남자 40%로 여성 상품 비중이 높다. 신발을 주력으로 전개하는 브랜드로 액세서리 비중보다는 골프화 비중을 높게 잡았다. 


다스코이츠 · 제너럴 라인, 투트랙 전개


스위스 국기인 십자가에서 영감을 받아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의 ‘다스코이츠 라인’을 통해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려고 한다. 소재는 스트레치, UV, 흡한속건, 발열 등 기본적인 기능을 갖춘 고급스러운 수입 소재를 사용해 새로운 두잉 제품을 디자인했다. 스위스 튠을 테마로 장인정신과 스위스 감성을 적절히 가미한 ‘제너럴 라인’은 여성 고객을 중점으로 둬 전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보스골프와 아이스버그골프 등 골프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브랜드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론칭한 아이엠탐(회장 신재호)의 ‘보스골프’는 올해 2배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추가로 매장을 오픈하며 현재 백화점 12곳, 아울렛 2곳에 입점해 있다. 


하반기에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일본 · 중국 · 대만 ·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도 유통망을 확장하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입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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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골프 · 아이스버그골프, 시장 안착 성공적


올해 2월 론칭한 아이지코리아(대표 배슬기)의 ‘아이스버그골프’도 호조세를 보이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에너제틱하고 영한 아이덴티티를 골프웨어에 녹여 패션성과 기능성 최적화에 집중한 아이스버그골프는 론칭과 동시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오픈하고, 이어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현재는 백화점 5곳에 입점했으며 하반기에는 5개 내외 점포를 추가로 운영할 생각이다. 1974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탄탄한 아이덴티티를 갖춰 럭셔리 시장 진출에도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 구축에도 속력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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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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