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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20억! 래퍼 염따의 “사지마” 마케팅 화제

Monday, Oct. 7, 2019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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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염따(본명 염현수)의 “사지마” 마케팅이 누리꾼들의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며 지난 주말 내내 화제가 됐다. 염따 혼자 소소하게 네이버 스토어팜을 통해 판매한 후드티와 티셔츠, 슬리퍼가 불티나게 팔리자 염따는 “제발 그만 사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 페이지 닫아야겠다”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고, 이를 재밌게 본 누리꾼들이 아이템을 계속 구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 내내 실시간 검색어에 ‘염따 티셔츠’ ‘염따 후드티’ 등이 오르내렸고 4일만에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21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염따가 판매를 시작한 사연은 이렇다. 그는 실수로 동료이자 래퍼인 ‘더콰이엇’의 고급 외제차를 들이박아 수리비가 필요했고, 과거에도 누리꾼들의 입소문으로 의류를 판매했던 경험을 떠올려 수리비 마련을 위한 한정판 티셔츠와 후드티, 슬리퍼를 제작해 판매했다. 후드티 중앙에는 염따가 박아 찌그러진 더콰이엇의 승용차 프린트가 박혀있다.

염따는 자신의 SNS로 수리비가 필요한 사연과 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힙합팬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누리꾼들에게 사연이 전해지며 아이템이 불티나게 팔렸다. 첫째날 판매 결과를 본 염따는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만에 4억을 벌었다. 내가 정중하게 부탁할 테니 제발 구매를 멈춰달라. 도저히 다 포장할 수가 없다“라고 읍소했다.

그의 읍소에 더욱 재미를 느낀 누리꾼들은 구매를 계속했고 결국 두번째 날에는 8억원의 매출고를 올리게 됐다. 이에 염따가 "제발 그만 사라. 무서워서 못 보다가 어제 매출을 확인해 보니 7억 5000만 원이다. 이틀만에 12억 원을 벌었다. 이제 됐다. 돈 필요 없다. 원래 내일까지 판매한다고 했지만 오늘 12시에 문을 닫아야겠다“고 말하며 판매를 중단했다.

5일 판매를 중단한 후 염따가 직접 공개한 판매 수량은 42306개, 매출은 총 21억원을 올렸다. 그는 택배를 싸야 한다는 부담감에 안경을 집어던졌고, 동시에 부자가 됐다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판매 상황을 실시간으로 팬들과 공유했고, 혼자 많은 양의 택배를 싸면서 절망스러워하는 모습을 영상 콘텐츠로 공개하며 팬들에게 계속 웃음거리를 줬다. 솔직하게, 그리고 너무 욕심부리거나 상업적이지 않은 모습에 누리꾼들은 장사인 걸 알면서도 웃으며 지갑을 열었다.

결속력과 입소문이 빠른 힙합 커뮤니티의 성격과 그의 동료 래퍼들이 염따의 상황을 공유하며 함께 재밌어 한 것도 입소문이 나는데 큰 몫을 했다.

염따는 지난 6일 일요일밤에 자신의 SNS에 "이게 꿈이냐 생시냐"며 "3일만에 20억원을 벌었지 뭐야. 택배가 나 혼자해서 될 게 아닌 것 같다. 지난번에 2000개 판매했을 때 포장하는데 한 달이 걸렸으니까, 이번에 4만개니까 2년... 어떻게든 잘 보낼테니까 기달려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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