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글로벌, 재고 수출 리딩
브랜드 영업 끝단 책임… 무역 플랫폼 운영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2.12.15 ∙ 조회수 6,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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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글로벌, 재고 수출 리딩<br>브랜드 영업 끝단 책임… 무역 플랫폼 운영 3-Image



“보통 2년 차에 아울렛, 3년 차에 온라인, 그리고 4년 차 이후부터는 창고에 쌓이거나 소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고관리만 잘해도 경영손실을 줄일 수 있다.

악성 재고는 빨리 빼내고 새로운 상품을 채우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정식 유통에서 팔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팔고 난 다음 맨 마지막 단계를 해결하지 못하는 패션기업들이 의외로 많다. 리본글로벌은 재고 수출 무역 회사로서 해외 파트너들과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고 끝단의 영업을 책임지는 회사가 되겠다.”

리본글로벌(대표 김세완 이응삼)이 코리아 넘버원 패션 아울렛 솔루션 컴퍼니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2017년 이랜드 출신의 이응삼 대표가 설립해 운영해 오다 2021년 롯데백화점 출신의 김세완 대표가 합류해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가는 이 회사는 ‘의류 재고 수출 플랫폼’이라는 타이틀이 명확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 데 주력한다.

‘재고=땡처리’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의류 수출 무역회사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아울렛과 온라인까지 다 거치고도 남은 재고는 어차피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할 수밖에 없는데 가장 신뢰있는 회사가 리본글로벌이 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다. 일명 나까마(재고수출 미들맨)로 취급되며 시스템과 인적 구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들과 차별화해 투명한 경영, 시스템이 확실하게 잘 짜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국내 ▪ 해외biz 나누어 시스템 전문화

리본글로벌은 현재까지 100개 정도 의류 브랜드와 거래했으며, 장기간 재계약을 이어가는 회사는 10군데 이상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무역 자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해소됐으며 거래하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130여 명 이다.

두바이, 몽골, 베트남, 태국, 러시아 등이 주요 수출 국가이며 중동 일대 국가에서 계속해서 문의를 받고 있다. 김세완 대표와 이응삼 대표는 각각 국내영업과 경영, 해외 세일즈와 바이어 관리로 업무를 나눠 전문화했으며 클라이언트들의 상품이 어느 경로를 통해 어떻게 판매됐는지 사후 관리까지 해주면서 신뢰를 쌓고 있다. 정상가의 80% 이상 할인이 들어간 상품이 땡처리 매장이나 온라인상에 돌아다니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 모든 제품은 해외 수출만 하기 때문에 국내에 상품이 돌아다니게 하는 건 사전에 막고 있다.

김세완 대표는 “2021년 리본글로벌을 인수해 1년 간 운영해본 결과 아직도 재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라면서 “재고를 못 팔고 남은 거, 재고 관리에 실패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있지 말고 맨 끝단의 재고를 전문적으로 처리해 줄 수 있는 회사와 손잡고 재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으면서 수익성까지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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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 베트남 · 태국 등 130개국 거래

해외에서도 K-패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물량만 있으면 사입하겠다는 바이어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리본글로벌은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클라이언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안정된 자금력과 운영 시스템을 가지고 재고 해결 파트너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패션 기업들은 여전히 재고 처리를 잘 못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염려하는데 전혀 영향받지 않게끔 해외 바이어를 통해 최종 판매까지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김 대표는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환경 오염이 심각한 의류 소각은 점차 줄이는 추세”라며 “우리는 재고 수출도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우리 같은 회사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피력했다. 이어서 “ESG 경영의 한 방법으로 재고를 기증하거나 해외로 판매해 소각이나 쓰레기를 줄인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본글로벌은 현재 대기업부터 전문기업까지 20여 개 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다. 각각의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재고처리 방향에 맞춰 중동(두바이, 사우디), 몽골(우즈베키스탄), 동남아(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지역을 나눠 수출하다. 이 제품이 다시 국내에 반입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관리하고 있다.


■ 김세완ㆍ이응삼 l 리본글로벌 대표 “패션 아울렛 솔루션 컴퍼니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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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계의 선순환구조가 실현되려면 악성 재고를 처리하는 전문기업이 있어야 한다. 해외 사 례로 보면 미국에는 티제이맥스, 유럽에는 티케이맥스가 재고 상품을 사입해 판매하는 리테일러 로 성공했다. 3년 차 내외의 재고라 하더라도 리테일러를 통해 어떻게 판매되느냐에 따라 제품의 가치는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본글로벌은 궁극적으로 ‘한국의 티제이맥스’로 발돋움하겠 다는 목표를 갖고 달려나간다.

실제 미국 뉴욕에 있는 티제이맥스 매장을 시장 조사차 방문했을 때, 아이템별 제품을 행거링해 놓은 것을 보고 놀랐다. 재고라고 해서 무더기를 갖다놓고 알아서 골라가라는 식으로 영업하는게 아니라 데님이면 데님, 패딩이면 패딩, 원피스면 원피스 딱딱 아이템별로 깔끔하게 진열돼 있으 며 가격대별로 비교해서 볼 수 있게 해놔 쇼핑이 편하고 누가 오더라도 득템했다는 생각이 들게 끔 해놓은 것이다.

일본의 엔브릿지 역시 눈여겨볼 만했다. 엔브릿지는 일본 1세대 패션기업 월드 사(社)와 고든브라 더스재팬이 50%씩 투자해 2019년 설립했다. 2019년 9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엔브릿지’를 오픈 했는데 모든 제품은 정가에서 50~70% 할인된 가격이며 대형 의류 메이커가 다수라 인기가 좋다.

일본에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비즈니스 형태인데 소비자와 매장, 제조업체들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져 지속가능한 매장을 만들겠다 는 비전을 갖고 있다. 엔브릿지와 거래하는 브랜드는 450개 브랜드 정도 된다.

리본글로벌은 해외에 재고 리테일러, 재고 수출 B2B 업체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패션 기업들 현황과 환경에 맞춰 적용해 오프 프라 이스 스토어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재고 수출 플랫폼과 직접 재고를 판매하는 리테일러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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