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쉬인, 13일 도쿄에 글로벌 첫 매장 오픈

조태정 해외통신원 (fashionbiz.tokyo@gmail.com)
22.11.07 ∙ 조회수 6,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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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 브랜드 ‘쉬인(SHEIN)’이 11월 13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 캣스트리트에 글로벌 첫 매장을 오픈한다. 지금까지 미국의 각 도시와 스페인 등에서 기간 한정 숍을 오픈해 왔지만 상설형 점포는 세계 최초다. 이 매장은 판매는 하지 않고 상품과 피팅룸, SNS용 포토 부스 등을 설치한 쇼루밍 형식으로 구성된다.

‘쉬인’은 지난 10월 22일 오사카 신사이바시 지역에 팝업 매장을 오픈해 이미 큰 화제가 됐었다. ‘유니클로’의 플래그십 숍이 있었던 곳이자 ‘H&M’의 맞은편 위치다. 전 ‘유니클로’의 1층 매장 면적 약 800㎡에 약 800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 매장 역시 상품은 판매하지 않고 9개의 피팅룸과 포토존,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한 쇼루밍 스토어였다. 이미 일본에서는 올 6월부터 7월까지 나고야와 히로시마 오사카 후쿠오카 니이가타 등 전국 5개 도시에 팝업 투어를 개최했었다.

오사카 매장 오픈 당시 4000여 명이 줄을 서 11시에 오픈 예정이었지만 너무 행렬이 길어 30분 앞당겼고 그 후에도 계속 대기가 이어졌다. 이 매장은 내년 1월 27일까지 3개월간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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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일본 오사카 ‘쉬인’ 팝업 매장 행렬 모습 / 출처_ WWD JAPAN>


전날 프리 오픈 이벤트에 방문한 오사카에 거주하는 한 40대 인플루언서는 “작년 여름쯤 중학생이 되는 딸이 이 브랜드를 사고 싶다고 해 스마트폰으로 보고 알게 됐다”면서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주 광고가 나와 주변에서도 사는 사람이 많았고 저렴하니까 대량으로 구입하게 됐다. 가격은 물론 아이한테 여러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는 옷이 많아 매력적이다”라고 전했다.

‘쉬인’은 매장 없이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D2C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더욱 성장한 브랜드다. 대부분의 상품은 중국의 자사 창고에서 출고하며 전 세계 구매자에게 직송하는 이커머스(EC) 모델이기도 하다.

2012년 미국에서 급성장한 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로를 넓혔다. 중국 비즈니스 전문 매체 완뎬레이트포스트(晚点LatePost)에 따르면 2021년도 매출은 200억달러(약 2조9600억엔)를 돌파했다. 일본에서는 2021년 6월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주로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유튜브 등에 적극적으로 광고를 진행해 급속히 매출을 늘려왔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특징인 ‘쉬인’은 일본 매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수백 억엔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올 11월부터는 TV CF도 스타트할 예정이다.

‘쉬인’의 모체는 중국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컷앤소는 200엔으로부터 시작해 액세서리는 100엔 이하까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다. 한 품번에 수백 장을 판매하고 디지털 마케팅 기술로 히트 상품만을 추가 투입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고 있다. 매장 없는 D2C형 브랜드 스타일로 중국에 있는 거대한 창고에서 150개국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EC 모델이다. 비상장 기업으로 지금까지 글로벌 SPA의 상식을 뒤집는 비즈니스 모델로 급성장하고 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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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쉬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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