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1분기 영업이익 490억…전년비 66%↑선방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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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5.17조회수 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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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세실업(대표 김익환, 조희선)이 1분기 매출 5812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을 올리며 선방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이율은 8.4%를 기록했다. 한세실업 측은 "지난해 4분기 베트남 봉쇄 해제 후 주력 생산 시설의 정상 가동과 미국 물류망이 회복되면서 올 1분기 납품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큰 폭의 면화가격 상승 등 원가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한세실업은 계속해서 협상력을 구축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수익률에 기반한 오더를 집중 수주한 것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브랜드의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진입과 판매가가 높은 주요 브랜드의 대량 오더가 매출 및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한세실업은 제품군 확대로 주력 제품인 니트 외에도 단가가 높은 제품을 통해 수익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1조8300억, 영업익 1300억 목표

    독자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HAMS(Hansae Advanced Manufacturing System)로 생산성 향상 및 에너지 사용 효율화로 원가 절감과 수익 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2022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1조8300억원, 영업이익율 7.1%인 1300억원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하반기와 2023년 오더 수주 증가가 가능하도록 바이어의 물류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중미 지역인 니카라과 법인 6공장의 신설 및 가동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본 공장 외에도 주요 외주 협력 공장에 HAMS를 설치해 전체 생산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글로벌 ESG 경영에 부응해 지속가능한 패션 환경을 추구하고,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의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재활용 섬유를 생산하는 리커버 텍스타일(Recover Textil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유럽 및 미국의 친환경 의류 브랜드와의 수주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와 2023년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세실업은 전세계 9개국에서 20개 법인 및 7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3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세실업 수출 물량은 지난해 한 해만 4억장에 달한다. 갭(GAP), 에이치앤엠(H&M), 에어로포스테일(AEROPOSTALE)과 핑크(PINK) 등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나 ‘타겟’의 자체상표(PB) 상품도 생산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자회사 칼라앤터치를 설립해 원단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베트남에 C&T VINA와 C&T G-TECH 생산 법인을 두고 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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