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캐주얼, 보더리스 아이템 '슈즈' 집중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2.01.19 ∙ 조회수 1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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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 골프웨어에 이어 전 복종에서 눈독을 들이는 캐시카우 아이템으로 '신발'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애슬레저 시장이 커지면서 전 복종에서 ‘레깅스’를 출시하고, 골프웨어 붐이 일어나 골프 카테고리가 크게 확산되더니 올해는 ‘신발’이 새로운 보더리스 마켓의 캐시카우로 급부상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등 '신발 전문가'는 물론 옷으로 승부하던 캐주얼 브랜드들까지 이 시장을 눈 여겨 보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스니커즈로 재도약하고 노장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등산화로 2030세대를 유입시키는 데 성공한 이후 캐주얼부터 아웃도어까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신발 라인 론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사실상 신발 경쟁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지만, 본격 경쟁에 들어가기 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추가 아이템 운영이 가능한 대형 아웃도어,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위주로 조금씩 시장을 키우고 있었다. 2021년 들어 등산과 골프 등 외부 활동으로 목적성 신발 구매가 확장되고,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확장을 위한 카테고리 확장으로 신발을 선택하는 브랜드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작년 신발로 주목받은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 및 캐주얼 브랜드들의 성과 및 올해 계획을 도표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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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발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스트리트 및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와 애슬레저 브랜드의 유입이다. 스포츠 캐주얼 분야의 신발 강자는 F&F(대표 김창수)의 ‘MLB’다. 2019년 1월, 2030세대 남녀를 타깃으로 론칭한 ‘빅볼 청키’ 라인으로 신발 카테고리를 비약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APR(대표 김병훈)의 '널디'도 2020년부터 신발 라인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슬라이드 론칭 후 2020년, 청키한 아웃솔이 매력인 스니커즈 ‘젤리그’를 출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것. 배럴즈(대표 윤형석)의 '커버낫'과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의 'NFL'도 작년 하반기 캐주얼 및 스포츠캐주얼 슈즈 시장에 출사표를 올렸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강민준 이수연)의 ‘젝시믹스’는 레깅스에 이어 어글리 스니커즈로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등 신발 관련 전문성을 가진 기업뿐 아니라 업력이 길지 않은 브랜드도 신발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올해 새롭게 신발 라인을 선보이는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명화학 산하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의 3개 브랜드 ‘키르시’ ‘코닥어패럴’ ‘폴라로이드스타일’과 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의 ‘캉골’, 하이드어웨이(대표 김상훈)의 ‘라이프워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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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신발 붐을 일으킨 브랜드는 휠라의 ‘디스럽터’지만, 이 현상을 붐업한 주역은 K2 ‘플라이하이크’,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버킷 시리즈’ 등이다. 이들에 이어 MLB ‘빅볼청키’, 블랙야크 ‘야크343 D GTX’, 코오롱스포츠 ‘무브’, 널디 ‘젤리그’ 등 다양한 복종에서 연이은 히트 상품이 빵빵 터지며 신발, 특히 ‘라이프스타일 슈즈’라는 카테고리 하나로 여러 복종이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올해는 다양한 복종에서 신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물론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돌입하면서 소비가 증가해 다양한 스타일의 신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등 신발 부문의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슬레저, 스포츠 캐주얼 등 의류 부문이 보더리스 되면서 특화 시키기가 더 어려워진 만큼 신발이나 잡화 류로 새로운 매출원을 찾으려는 브랜드들의 시도가 어떤 성과를 불러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 위 기사의 도표는 아래 링크된 2022년 1월호 기사에서 발췌했습니다.
‘레깅스’ ‘골프웨어’ 잇는 카테고리 킬러는? 2022 패션마켓 뉴 캐시카우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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