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뒤집은 레노마골프, 점당 매출 70% UP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레노마골프’가 점당 매출을 월 7000만원(2021년7~12월 기준)으로 끌어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대리점 유통 중심의 골프웨어 마켓이 상대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된 상품과 유통 전략으로 전년 대비 전체 매출은 50%, 점당 매출은 70% 이상 신장했다.
변화의 물결은 재작년인 2020년 시작됐다. 그해 10월 코오롱FnC와 로저나인 출신의 신미경 상무를 디자인 총괄로 영입해 상품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고, 작년 3월에는 K2코리아 ‘와이드앵글’ 출신의 윤재명 사업본부장(이사)을 영입해 유통 전략에 변화를 줬다. 최근에는 브랜드 담당 마케터도 새롭게 들어와 브랜드에 신선함을 주고 있다. 새로운 인재를 바탕으로 상품과 유통 전략을 동시에 업그레이드 하면서 시너지가 났다.
가장 먼저 변한 건 상품이다. 신미경 상무는 리얼 & 열혈 골퍼인 자신의 인사이트를 담아 남성과 여성의 핵심 아이템에 변화를 줬고 그에 맞춰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진행했다. 전반적으로 젊고 모던한 스타일을 늘리고 불필요한 디테일을 줄여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 했다.
상품, 유통, 마케팅 변화로 시너지
'스타일리시 골프웨어'를 콘셉트로 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블랙을 메인으로 심플하면서도 디자인성이 있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프로-테크 라인’ ‘하이브리드 라인’으로 나눴으며 특히 하이브리드 라인은 ‘하이브리드’ ‘스탠다드’ ‘영’으로 나눠 다양한 고객층을 잡았다. 여성은 점퍼, 남성은 팬츠가 킬링 아이템 역할을 하며 매출의 중심을 잡아줬고 이로 인해 다른 아이템까지 풀 착장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
대대적인 상품 변화에 이어 유통도 재정비했다. 비효율 매장은 축소하면서 매장의 컨디션을 높여 점당 매출을 끌어올렸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길어지면서 재작년 비효율 매장 40개를 정리했으며, 작년에는 대형 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13개를 신규 오픈했다. 올해 1월 기준 107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프로숍’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상권의 입지와 매장 규모 조건이 부합되는 가두점을 선정해 프로숍 개념을 도입했으며, 골프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이중 월 1억원 매장이 속속 나오며 신장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레노마골프는 골퍼의 라이프스타일을 세밀하게 반영한 컬렉션과 용품 라인의 강화, 거점 대형 매장 확보로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레노마골프의 성장 비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2월호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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