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vs 칸예 웨스트, 로고 카피 2차전 진실?

    백주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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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1.18조회수 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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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월마트가 다시 한번 칸예 웨스트의 브랜드 ‘이지(YeezY)’의 로고 등록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이지’의 로고가 월마트의 로고와 너무 비슷하다는 것이 그 이유로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이 2번째 청원이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중인 ‘이지’는 지난 2020년 1월에 로고를 정식 등록했다. 로고는 ‘이지’ 제품과 매장을 비롯해 콘서트장, 음향기기, 스트리밍 서비스와 심지어 호텔까지 칸예 웨스트에 관련된 여러 곳에 쓰인다. ‘이지’의 로고는 점선 여덟 개가 원형으로 대칭하는 형태다.

    월마트는 2007년부터 자사의 로고를 사용해 왔다. 문제는 두 회사 로고 모두 태양빛이 연상되는 듯한 선들이 원형으로 대칭하는 형태라는 점. 하지만 월마트는 여섯 개의 직선이며 ‘이지’는 여덟 개의 점선을 사용했다.

    지난 4월 월마트는 ‘이지’의 로고가 자사의 것과 유사하다며 상표권 등록 취하를 정식 요청했지만 ‘이지’ 측은 무반응을 보였고 미국 상표원은 월마트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중간 판결을 내렸다.

    최근 월마트는 다시 “우리의 로고는 5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쓰이고 월마트를 곧바로 떠올릴 수 있는 트레이드 마크다. ‘이지’의 로고가 붙은 제품이 시중에 나온다면 우리의 고객들은 충분히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못 박으며 2번째 청원서를 제출했다.

    월마트는 긍정적으로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이지’의 팬들은 “‘이지’는 많이 비싼데 누가 헷갈릴 수 있을까?” “월마트 할 일 없다”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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