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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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

Friday, Sept. 10, 2021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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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 GD & 제니, 루이비통 · BTS, 구찌 · 카이…





앰배서더 마케팅은 특히 MZ세대에게 주효하다.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이들을 정면 공략한 것으로 단순히 브랜드의 모델 개념을 넘어 패션 하우스의 가치와 이미지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해외로 뻗어 나가면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앞다퉈 한국 아이돌 멤버를 앰배서더로 기용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더욱 뚜렷해지며 이로 인한 효과도 슬슬 나타나는 조짐이다.

이전까지는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상대로 국내 톱 배우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 자리는 지난 2016년 빅뱅의 지드래곤이 샤넬의 뮤즈로 활약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패셔니스타로 K-팝 스타의 초석이 됐다. 샤넬은 이어서 블랙핑크의 제니도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해 제니에게 ‘인간 샤넬’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MZ세대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은 구찌도 그룹 엑소의 카이와 올해로 4년째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다. 카이는 2019년 아이웨어 컬렉션의 앰배서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반응이 좋아 정규 컬렉션까지 협업을 하면서 한국 아티스트 중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디자인을 선보일 정도로 브랜드의 대표적 앰배서더가 됐다.




한국 · 아시아 지역 넘어 글로벌 앰버서더로  

지난 3월에는 카이가 좋아하는 테디베어에서 영감을 얻은 ‘카이×구찌 캡슐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는데 170만원대 니트 아이템이 정식 출시 이전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 알렉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컬렉션을 민현우, 김성욱, 임지빈 작가 등과 협업한 작업으로 시너지를 내기도 했으며 국내 어린이재단에 기부까지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국내 아이돌 멤버가 명품 브랜드의 국내와 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되는 사례가 더욱 급증했다. 지난 3월 디올은 그동안 디올뷰티의 뮤즈였던 블랙핑크 지수를 디올하우스의 새로운 뮤즈로 뽑았다.

이어서 5월 파인주얼리 티파니앤코는 같은 그룹의 로제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해 블랙핑크 멤버들에 대한 명품 브랜드의 사랑을 알 수 있었다. 루이비통은 올해 4월 BTS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한 것을 대대적으로 공표하며 럭셔리와 컨템퍼러리의 융화를 만든다. BTS는 루이비통과 함께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21 F/W 멘스 패션쇼 런웨이에 섰다.  




엑소 카이 · 방탄소년단, 글로벌 완판남 인증  

BTS가 루이비통의 글로벌 앰버서더가 될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올해 4월 버질 아블로 루이비통 CD가 BTS와 화상 통화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멤버 지민이 입고 나온 티셔츠가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다. 85만원 상당의 이 반팔 티셔츠는 국내와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품절을 기록했다.  

BTS가 앰버서더로 선정 된 이후 함께한 ‘2021 F/W 남성 패션쇼’ 영상 속 멤버 뷔가 입은 2021년 멘즈웨어 가을 컬렉션의 화이트 재킷은 공식 사이트에서 전 사이즈가 품절되며 BTS 파워를 다시금 입증했다.  

이후 루이비통은 오디션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국내 라이징 스타 전소미를 아이웨어 캠페인의 모델로 기용하며 다시 한번 MZ세대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그룹 레드벨벳의 슬기는 지난 6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살바토레페라가모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고, 그룹 포미닛 출신 현아는 7월부터 스페인 럭셔리 로에베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합류해 활약한다.




‘블핑’ 효과? 불가리 119%, 생로랑 114% 매출↑  

디올은 지수를 앰배서더로 발탁하기 전인 지난해에 비해 올해 MZ세대의 매출이 4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20년 블랙핑크 리사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한 불가리는 2019년 대비 2020년 국내 매출이 119% 증가했다.

역시 같은 해 로제를 뮤즈로 기용한 생로랑의 2020년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114% 성장했다. 하지만 리스크도 있다. 프라다는 지난해 엑소 찬열의 사생활 논란과 레드벨벳 아이린의 갑질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됐다. 이처럼 K-팝스타를 앰배서더로 기용하는 것은 단순히 모델의 개념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으로, 특히 MZ세대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세계적 명품 패션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아이돌 스타. 꾸준히 성장 중인 아시아 명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K-팝 스타를 활용하는 것이겠지만 이 말은 곧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세계 시장에서 드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윈윈 효과를 기대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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