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희 대표 "패션플러스+스타일크루 1조 목표"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1.05.28 ∙ 조회수 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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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희 대표



지난해 전년대비 52%의 폭발적인 매출 신장을 일으킨 패션플러스가 올해는 거래액 기준 매출 6000억, 내년에는 8000억, 그리고 2023년에는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끄는 채영희 대표를 만나 패션플러스의 성장 비결과 비전을 들어봤다.

1999년 1세대 패션쇼핑몰로 출범한 패션플러스는 2012년 대명화학에서 인수한 이후 변화의 급물살을 탔다. 그리고 2015년 채영희 대표가 선임된 다음 그야말로 새판을 짜기 시작했다. 부임 첫 해에 흑자전환한 이후 현재까지 6년간 단 한번도 성장하지 않은 해가 없다. 채 대표를 주축으로 패션플러스가 터닝한 요인은 무엇일까.

채 대표는 "일하는 회사로 근무 환경을 바꾼 것이 가장 크다"고 강조한다. 30대 초반의 팀장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주면서 그들의 프로젝트의 주체자로서 회사를 끌고 나가게끔 힘을 실어준 것이 패션플러스의 기업문화가 됐다는 것이다.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여러차례 겪었지만 일관되게 밀어붙이면서 확실한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고.

2012년 대표로 선임, 6년 연속 성장 페달 밟아

현재 패션플러스는 누적회원수 550만명, 이 가운데 액티브한 소비자 2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평균 30만명의 트래픽이 오갈 만큼 패션플러스의 파급 효과는 크다. 패션플러스의 초창기 시절에는 패션 브랜드의 아울렛몰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패션몰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카테고리 역시 여성복에 쏠려있던 비중을 액티비티관, 패플키즈몰, 스타일#, 유니섹스, 남성관 등으로 각각의 전문관을 만들어 종합패션몰로서 균형있는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또 라이프스타일과 뷰티 등 패션 외카테고리로 키워나가고 있으며 명품전문관도 개설해 럭셔리 파트까지 흡수했다.

이와 함께 올 3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스타일크루'를 새롭게 론칭해 신성장동력도 동시에 키워나가는 중이다. 요즘 채 대표는 스타일크루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에코관'을 직접 기획하고 어떻게 성장시켜 나갈 지 고민하고 있다. 내달 정식으로 오픈할 에코관은 지속가능패션을 모은 숍인숍 형태의 몰이다.

올 3월 론칭 스타일크루, 신성장동력으로!

채영희 대표



"젊은 세대들이 지속가능패션에 관심이 높고 현재 글로벌 패션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친환경 패션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는 그는 "이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 무늬만 에코관이 아니라 패션으로 인한 환경 오염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콘텐츠도 함께 구성할 에정"이라고 말했다.

작은 체구와 여성스러운 외모의 채 대표는 보기와는 다르게 강인 우먼파워의 내공을 갖추고 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리더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제일기획 AE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가족들과 10년간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어학관련 일을 했다.

그 시기에 대명화학의 권오일 회장을 알게 됐고, 그에게 스카우트돼 권 회장이 운영하는 교육컨설팅 회사 대표로 5년간 근무한 것이 인생의 전환이었다. 그리고 권 회장이 패션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채 대표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2012년 케이브랜즈 감사로 패션업계에 입문해 동대문 패션 편집숍 'A365' 론칭을 주도하고 2014년 말 코웰패션 온라인부문장을 맡았으며 2015년 패션플러스 대표로 선임되는 등 숨가쁘게 달려왔다. 채 대표는 "지나온 인생을 쭉 펼쳐놓고 보면 도전의 연속이었다"면서 "패션플러스와 스타일크루의 1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플랫폼을 만들어낼테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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