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김세완 대표, 리본글로벌 인수 '새출발'

롯데백화점 출신의 김세완 대표가 최근 리본글로벌을 인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리본글로벌은 패션기업의 재고를 사입해 해외로 수출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김 대표는 이 회사를 처음 설립한 이응삼 대표와 손잡고 공동 대표로서 함께 키워나가기로 했다.

김 대표는 "전세계 130개국의 바이어 DB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해외 무역을 진행해온 리본글로벌은 패션기업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재고처리를 보다 효율적이며 건실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재고상품의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는 누구든 리본글로벌에 의뢰하면 해외 바이어들과 중개를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리본글로벌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해외바이어, 브랜드 실무자가 비대면 방식을 통해 해외수출을 연결할 수 있는 개방 플랫폼으로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전한다.

김 대표는 "리본글로벌은 수출한 상품이 현지 국가에서 도착해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 사후 관리까지 확실하게 해 '단순 재고 처리' 업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의류 수출 무역 회사로서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브랜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일정 량의 재고상품을 안정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롯데백화점 전략 기획담당 임원을 비롯해 영업관리, 국내외 패션부문담당 임원, 롯데하이마트 영업본부장 등을 지내는 등 롯데에서만 25여년을 근무했다. 이후 F&F의 부사장을 거쳐 리본글로벌의 신주 증자 및 지분 인수를 통해 지난 3월 대표로 선임됐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 인사 관련 사이트 ‘FS컨설팅’ 둘러 보기(PC 버전)
☞ 인사 관련 사이트 ‘FS컨설팅’ 둘러 보기(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