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눕시·안타티카·스투키 등 겨울 매출 견인
빠른 유행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여 년간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뛰어난 품질과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높은 신뢰도와 두터운 인지도를 갖추고 있어 패션 브랜드에서는 효자 아이템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은 이 스테디셀러를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선보여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아이더(대표 정영훈)의 아이더는 뉴트로 감성의 항공 점퍼형 ‘스투키(STOOKY)’ 구스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스투키는 2015년 첫 출시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아이더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숏패딩은 물론 롱패딩으로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은 상품으로, 이번 시즌에는 트렌디한 봄버형 스타일은 유지하되 컬러 구성을 확대하고 세부적인 디자인 포인트의 변주를 줬다.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구스 충전재로 보온성을 극대화했고, 후드에는 보기에도 따뜻함을 전하는 퍼 트리밍을 넣었다. 퍼는 탈부착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 우측 팔 상단에 국기 자수 로고를 새겨 아이더만의 헤리티지를 더했다. 남녀공용이며 색상은 베이지, 인디안 핑크, 블랙, 화이트 4가지로 선보인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30여년간 사랑 받아온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 ‘눕시 재킷’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에코 눕시 재킷’을 새롭게 선보였다. ‘에코 눕시 재킷’은 제품 고유의 디자인에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리사이클링 나일론, 리사이클링 지퍼 등을 적용해 친환경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1996 에코 눕시 재킷’은 개성 있는 어깨 배색과 볼륨감 있는 실루엣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옐로, 오렌지, 퍼플, 클래식 그린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했다.
최근 이모와 조카가 함께 입는 아이템으로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눕시는 매년 수만벌이 팔리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2~3년 전부터 뉴트로 스타일로 크게 인기를 얻다, 올해 국내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나이키의 '에어포스원'만큼 브랜드를 대표하면서도 대중들에게 각인돼 있는 상품으로 유명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의 코오롱스포츠는 스테디셀러 다운 점퍼 ‘안타티카’를 4가지 스타일로 확장해 출시했다. 안타티카는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계기로 개발한 헤비 다운 점퍼로 2012년 처음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안타티카 특유의 고기능성은 유지하면서 상황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안타티카 오리지널’, ‘안타티카 데일리’ 등 4가지 스타일로 확대 구성했다. 겉감은 방풍·투습이 뛰어난 기능성 원단인 익스클루시브 고어텍스 인피니움 2레이어 소재를 사용했다. 안감 또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을 담은 트라이자 코팅 원단으로 기능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K2는 뛰어난 보온성과 트레이드 마크인 태극기 와펜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 ‘코볼드’의 라이트 버전 ‘코볼드 라이트’를 출시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출시된 ‘코볼드 라이트’는 중헤비 숏패딩으로 헤비 다운인 코볼드에 비해 가볍고 부피감이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고강도 나일론 원사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비슬론 방수 지퍼를 사용해 생활방수 기능 또한 우수하다. 코볼드의 시그니처인 탈부착 가능한 태극기 와펜으로 세심한 포인트를 더했다. 색상은 섀도 그레이, 다크 블루, 블랙 3가지다.
아이더 관계자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라도 최근 트렌드, 브랜드의 방향성 등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이어 나가고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검증 받은 제품력과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더의 ‘스투키’와 함께 익숙하지만 새로운 아이더만의 다이나믹한 감성을 느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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