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2020 패션기업 임직원 연봉 & 근속연수는?

hyohyo|20.06.22 ∙ 조회수 29,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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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주요 기업 21개사의 임직원 연봉과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2020년 기준 남성 직원의 연봉은 7900만원, 여성 직원은 58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감동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근속 연수의 경우 남성이 6년 9개월, 여성은 5년 2개월로 박봉과 잦은 이직으로 대표되는 패션업계의 민낯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임원 연봉은 기업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임원은 삼성물산의 12명이 평균 5억원을 가져갔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부문의 임원별 급여를 따로 명시하지 않아 각 부문의 전체 평균임을 밝힌다. 뒤를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대현이 각각 4억 9600만원, 4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임원과 일반 직원의 연봉 차이가 가장 적은 곳은 한세엠케이와 인디에프로 나타났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의 등기 임원들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하락하고 있는 주가방어와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자발적인 회사 주식을 매입하며 자발적으로 임금을 줄이기도 했다. 이 회사 등기 임원과 일부 비등기 임원 총 12인은 각 2억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보수 대신 스톡옵션을 챙기기로 했다. 지난 5월 이 회사는 일본 불매 운동의 테마주로 분류돼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연봉·근속연수 상관관계 옅어져

기업별 근속연수와 연봉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연봉이 높으면 근속 연수가 상대적으로 긴 패턴을 보인 것과 달라진 부분이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기업은 에프앤에프다. 남성 직원 2년 6개월, 여성 직원 2년 10개월로 3년을 넘기지 못했다.

신성통상이 패션부문과 수출부문이 남성 직원 기준 1억4800만원과 1억4400만원으로 모두 톱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일방적인 인력 감축 논란으로 퇴직금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기업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과 미얀마 공장 가동이 어렵고 해외 수주가 올스톱돼 수출 사업 인력을 대거 감축했다.

SG세계물산의 올해 수출 부문의 남성 직원 연봉은 5900만원, 패션 부문의 남성 연봉은 6600만원으로 전통적으로 수출 부문이 더 높은 연봉을 받아가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는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코로나 이슈로 내수 사업 부문보다 수출에서 타격이 더욱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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