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쥬시쥬디」 고공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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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쥬시쥬디」 고공 행진!

Monday, July 6, 2015 | 송인경 기자, in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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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시쥬디」는 론칭 1년 만에 중국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R&D 재투자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상품력이 탄탄해지며 매출이 높아지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오픈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3년 새 론칭한 신규 브랜드뿐만 아니라 20년 차 장수 브랜드들마저 급격히 하향 곡선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쥬시쥬디」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더베이직하우스에서 론칭한 「쥬시쥬디」는 국내와 동시에 중국에 진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까지 뻗어 나가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고속 성장 중이다. 「쥬시쥬디」는 아시아를 하나의 마켓으로 놓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R&D’와 ‘소싱’에 힘을 더해 빠른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냈다. 「쥬시쥬디」는 1년 사이 중국에서만 130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13%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는 220개점까지 확장, 900억원 매출에 17%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본다. 10~20대 초반 ‘주링허우’ 세대라는 명확한 타깃을 공략하며 영한 감성의 SPA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 톈진 다위에청에서는 베이직하우스와의 복합공간에서 월평균 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쥬시쥬디」 상품으로만 2억원이다.

김미숙 더베이직하우스 글로벌팀 이사, 서민정 「쥬시쥬디」 실장을 중심으로 소재 니트 액세서리 등에 전문가를 배치했다. 「쥬시쥬디」는 론칭 1년 차에 연간 2000스타일의 상품을 생산하는 SPA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22명의 인하우스 디자이너를 통해 100% 자체 생산한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매주 20가지 신상품이 공급되는데 이 중 액세서리 라인이 20%를 차지한다.

‘패션 플레이그라운드(Fashion playground)’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자체 생산하는 2000가지 스타일이 매장의 다이내믹함을 더하며 편집숍의 느낌을 낸다.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통 관계자들도 전 상품이 사입이 아닌 제작이라는 점에 놀란다.

연간 2000스타일, 100% 인하우스 디자인으로~
시즌별 600개 아이템을 진행하지만 자카드 자수 등 자체 개발한 소재로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며, 쉽게 카피할 수 없는 아이템이 많다. 중국 내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쌓아 온 제너럴 트렌드, 차별화 노하우를 담아냈다.



더 눈길이 가는 부분은 가격대다. 자수와 핸드메이드 소재로 만들어진 겨울코트가 3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인도 면, 파키스탄 데님,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더베이직하우스의 세분화된 소싱 인프라가 뒷받침하는 덕분이다. 또 130개점까지 확보한 유통망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가 코스트를 다운시킬 수 있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정다광장 등이 1층 글로벌 SPA의 자리를 「쥬시쥬디」에 내주며 브랜드력을 인정한다. 이 밖에 기타 유통에서도 1층 알토란 자리에 대한 제의가 들어온다. 또 백화점에서 인테리어 비용을 직접 부담하면서까지 「쥬시쥬디」에 입점 러브콜을 보낸다.

중국에서 성과를 낸 비결을 묻자 김미숙 더베이직하우스 글로벌팀 이사는 “「쥬시쥬디」는 중국과 한국 상품이 동일하다. 실제 두 나라의 톱20 인기 아이템이 일치한다. 그만큼 중국이 제너럴 트렌드를 흡수하고 있다는 의미다. 많은 브랜드가 중국을 특수한 시장으로 보고 상품을 이원화하지만, 중국 주링허우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자라」 「H&M」부터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접하며 자란 세대다”라고 설명했다.

22명 인디 디자이너, 자율성 & 크리에이티브를
서민정 「쥬시쥬디」 디자인 실장은 “「쥬시쥬디」에는 22명의 인디 디자이너가 있다. 디자인하는 방식이 기존 여성복 브랜드들과 다르다. 큰 틀을 갖되 아이템별 라인별로 팀을 나누지 않고 자유롭게 디자인한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도울 방안도 계속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쥬시쥬디」 액세서리 디자이너의 경우 창의성과 디자인력을 따르는 SNS 팔로어가 10만명이 넘는다”라고 강조했다.
「쥬시쥬디」는 국내에서도 글로벌 브랜드와 싸우며 견고해진 상품력이 뒷받침돼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 주요 점포 신장률이 매주 전주대비 10%대로 신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의 경우 1억원대에 진입하며 층 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 소싱력, 2년 내 3000억대 브랜드로
지난 5월에는 컨벤션을 열어 국내 바이어들과 프레스들에게 지금까지 쌓아 온 상품력을 어필, 유통망 확장과 매장 규모, 조닝의 이동 등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얻었다. 국내 백화점 소형 매장에서 보여 주는 「쥬시쥬디」와 달리 198~330㎡ 규모의 중국 대형 매장을 재현한 것이다.

김응창 글로벌사업부 사업본부장은 “한국에서의 포지셔닝과 매장 규모는 「쥬시쥬디」의 역량을 100% 발휘하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 5월 컨벤션 이후 많은 바이어가 「쥬시쥬디」의 새로운 면모에 기회를 열어 주고 있다. 2년 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마켓에서 3000억대 이상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론칭한 지 1년 된 「쥬시쥬디」의 성과를 ‘성공’이라고 표현하기엔 이르지만 그에 가까이 가고 있는 브랜드임은 틀림없다. 무엇보다 아시아 마켓을 하나로 놓고 ‘디자이너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는 역으로 치열한 경쟁에 따라 이익률이 저하되며 디자인 조직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국내 패션기업 현황을 자극하기도 한다. 크고 깊은 경쟁 환경에서 폭풍성장(?)하고 있는 「쥬시쥬디」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패션비즈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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