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PR 에이전시 인터뷰② - '디마코코리아' '에이전시커넥션' '피알브릿지' '케이앤마케팅컴퍼니' '트렌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24.02.02 ∙ 조회수 9,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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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성패?
전문성 & 특화된 시스템
PR 에이전시들의 업무 범위는 거의 비슷하나, 에이전시가 지닌 특징들은 차이가 크다. 각 에이전시 대표들의 인터뷰를 통해 각 PR 에이전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조명했다.
진도윤 & 백성국 I 디마코코리아 대표
패션 · 뷰티 300개 브랜드 파트너
전문성 & 특화된 시스템
PR 에이전시들의 업무 범위는 거의 비슷하나, 에이전시가 지닌 특징들은 차이가 크다. 각 에이전시 대표들의 인터뷰를 통해 각 PR 에이전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조명했다.
진도윤 & 백성국 I 디마코코리아 대표
패션 · 뷰티 300개 브랜드 파트너
Q. 패션 홍보대행사 중 가장 많은 브랜드를 확보한 디마코의 강점은?
첫 번째는 10년 이상 패션·뷰티 업계에만 집중해 온 전문성이다. 지금까지 약 1000개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패션·뷰티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쌓아왔고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 매체 등과 관련된 단단한 네트워크 기반을 보유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데이터 트렌드와 인플루언서 트렌드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디지털 마케팅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한다. 글로벌 수준의 자체 플랫폼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며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에이전시를 운영하게 된 계기와 두 분이 회사에서 맡은 역할은?
우리는 패션업계 출신이 아니다. 중학교 동창으로 어렸을 때, 의류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패션 관련 사업을 같이 한 적이 있다. 그 후 백성국 대표가 에이전시에서 일을 먼저 시작했고 백 대표를 통해 나도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현재 백 대표는 내부 총괄을, 나는 외부 총괄을 맡고 있다.
Q. 패션 브랜드들의 마케팅 니즈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과거에는 브랜드에서도 디지털 관련 전문지식이 없다 보니 특정한 니즈가 존재하기보다는 에이전시에 전적으로 맡기는 형태였으나 현재는 디지털 마케팅이 보편화돼 브랜드 담당자들도 운영 경험이 쌓여 전보다 요구하는 내용이 구체화됐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블로그를 통한 노출이 잘 됐는지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렇게 노출된 이후에 실제 포스팅 조회수를 트래킹해 좀 더 정확한 데이터를 요구하는 추세다.
오초롱 I 에이전시커넥션 대표
신규 채용 300명 지원, 톱 인재로 승부
Q. 10시 출근, 5시 퇴근. 피알 에이전시 중 독보적인 근무 환경이다.
피알 에이전시의 문제점 중 하나가 과로로 인해 내부 직원이 자주 바뀐다는 점이다. 에이전시커넥션은 효과적인 업무 방식과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피알 에이전시의 단점을 최대한 탈피하고 있다. 그래서 갈수록 역량이 뛰어난 직원들이 모이고, 업무 성과와 효율도 모두 높아졌다. 지속적인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다.
Q. 어떻게 회사를 시작하게 됐는가?
회사를 설립하기 이전에 대형 에이전시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그때 느꼈던 점이 ‘대형 에이전시라고 해서 모든 브랜드를 커버하고,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피알 에이전시 업무는 에이전시 담당자가 브랜드를 잘 이해하고, 브랜드의 마케팅 포인트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에이전시커넥션은 지금도 의뢰가 오는 브랜드와 모두 파트너십을 맺지 않고, 내부에서 해당 브랜드를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를 체크하고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한다. 또 직원 1명당 평균 1 ~ 1.5개 브랜드만 맡게 해 집중력을 높여주고 있다.
Q. 에이전시커넥션의 강점은?
앞서 말했듯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브랜드’만 맡기 때문에 마케팅 결과물이 좋다. 또한 현재 함께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트렌드를 리딩하는 브랜드들이기 때문에 톱스타 스타일리스트 및 관계자들의 쇼룸 방문이 잦다. 우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의 파워가 세고, 이로 인해 파트너사들에게 더 좋은 소스들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에이전시커넥션의 장점이다.
이지민 I 피알브릿지 대표
기업의 꿈을 대세로 실현하는 홍보
Q. 홍보 대행사의 역할이 확장된 요즘, 피알브릿지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
홍보는 기업과 브랜드의 성장 주기에 따라 어떠한 ‘메시지’를 어떤 시점에 전하는지가 중요해졌다. 피알브릿지는 이 관점을 중요하게 생각해 기업들의 성장 변곡점을 최전방에서 함께 만들어 왔다. 기업이나 브랜드 본연이 지닌 무궁무진한 가치를 현장감 있게 살려내면서, 상품에 대한 홍보가 황금 비율을 이룰 때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값진 경험을 수 없이 쌓아왔다.
그 때문일까. 피알브릿지와 함께하는 브랜드들은 단순히 주어진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닌, 없는 길을 만들어 나가는 홍보에 관심이 많은 곳들이다. 기업과 브랜드가 이루고자 하는 꿈. 그 꿈을 이뤄가는데 힘이 되는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 홍보가 가져가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Q. 패션 브랜드들이 원하는 마케팅 니즈가 달라졌다면?
상품 중심으로 한 ‘판매집중형’에서 세계관과 아이덴티티 중심의 ‘팬덤형’ 마케팅으로 전환됐다.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는 데이터다.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초개인화 시대에 발맞춰 데이터를 활용해 메시지와 상품을 추천하는 등 커스터마이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맞춤 광고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마지막은 글로벌 진출이다. 성장 기반을 다진 전통 브랜드는 물론 신진 디자이너들까지 론칭 초반부터 해외 시장 모색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Q. 피알브릿지의 핵심 역량은?
홍보는 미션 수립, 트렌드 조성, 기민한 소통, 실행력, 센스와 감각 무엇 하나 빠져선 안 되는 분야다. 피알브릿지는 이 같은 능력과 함께 기업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메시지 개발’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기업이나 브랜드가 갖고 있는 꿈을 메시지로 표현하고, 이를 시장에서 여는 것이 홍보다. 홍보를 통해 새 시장을 만들고 그 시장 속에서 우리의 고객사를 대세로 만드는 홍보에 강한 기업이다. 해당 산업군에서 최고의 입지를 만들어가는 기획력과 노하우가 우리의 핵심 역량이다.
김민정 I 케이앤마케팅컴퍼니 대표
패션 ~ F&B, 밀착 마케팅 플랜에 ‘자신’
Q. 케이앤마케팅컴퍼니만의 차별점은?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와 F&B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나의 홍보 방식만을 고수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차원의 밀착 마케팅 플랜을 제안하고 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셀럽 협찬을 비롯해 팝업스토어, 옥외광고,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등 브랜드 개별의 성격과 결에 맞는 섬세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차별점이자 강점이다.
Q. 오랜 기간 협업을 이어온 브랜드가 많다. 장기 파트너십 유지 비결은?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를 통해 통합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장기간 협업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스타 노출에 대한 니즈가 많은 브랜드의 경우 이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제안하고, 매거진 혹은 OTT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홍보 방식을 함께 논의하며 연간 마케팅 계획을 함께 기획하는 등 브랜드 내부 마케팅팀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더 나아가 내부 입점 브랜드와의 협업을 연결해 주며 상황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해 그들의 니즈를 만족시킨 점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마뗑킴’과 ‘리바이스’의 컬래버레이션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당시 두 브랜드는 모두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브랜드였기 때문에 리바이스는 여성 라인의 진출을, 마뗑킴은 전체적인 브랜드 규모를 확장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던 중, 이 둘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협업 활동을 제안했다. 당시 상품뿐만 아니라 화보와 팝업스토어 등 온 ·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고객들의 반응을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결과적으로 리바이스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고, 마뗑킴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성공했다.
신류진 I 트렌드이슈폴리시 대표
‘디렉터 출신 대표의 감각적인 브랜딩’
Q. 작년 트렌드이슈폴리시가 진행한 해밀턴 팝업이 화제였다. 어떻게 기획했는지?
신상품 콘셉트인 숲을 공간으로 보여줬고, 숲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넣었다. 반응이 좋아 팝업 이후 2~3개월간 매장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페인트칠을 하며 디렉팅을 하기도 했다. 내가 인테리어 분야에 잘 알다 보니 높은 퀄리티와 합리적인 가격에 공간 기획이 가능해, 브랜드들의 공간 기획 의뢰가 많아졌다.
Q. PR 에이전시를 시작하기 전, 무슨 일을 했는지?
원래 의상학을 전공했고 과거 스타일리스트, 브랜드 마케팅 총괄 등의 경력이 있다. 인테리어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브랜드 디렉팅을 해봤기 때문에 현재도 브랜딩 역량이 모든 프로젝트에 녹아들고 있다. 브랜딩뿐 아니라 패션 경영을 제대로 알기 위해 일본에서 MBA를 따기도 했다. 나의 아트적인 성형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결합해 회사를 운영 중이다.
Q. 올해 계획은?
콘텐츠 및 이벤트 기획을 더욱 특화한다. 올해 상반기 약수동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1층에 렌털 스튜디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매거진과 협업해 콘텐츠를 만드는 일도 자주 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기획 부문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이벤트 기획 의뢰가 많아, 올해 이 분야의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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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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