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런던 전시회… 유럽 시장 확대 목표

정해순 객원기자 (haesoon@styleintelligence.com)|22.07.19 ∙ 조회수 3,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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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런던 전시회… 유럽 시장 확대 목표 3-Image



미국의 럭셔리 주얼리 메이커인 ‘티파니(Tiffany & Co)’는 런던 진출 1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Vision & Virtuosity)를 오는 8월 19일까지 런던의 사찌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개최한다.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400여 점의 주얼리와 자료를 통해 ‘티파니’의 185년 역사와 그 정교한 기술, 창의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회 관계자에 의하면 전시회를 런던에서 개최하는 것은 “사람들이 좀 더 ‘티파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파리 등지로 순회 전시를 하면서 유럽 소비자들에게 ‘티파니’를 적극 소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럽 내 ‘티파니’ 매장 수는 미국(94개)과 아시아 태평양(91개)에 비하면 절반 수준인 48개에 불과하다. 전시회를 통해 대중과 연계하면서 유럽 시장을 개발하려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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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의 경우 무료 관람이지만 ‘티파니’ 앱을 다운로드해서 그 앱 상에서 티켓(관람 시간)을 부킹 해야 하며 전시 중에는 ‘티파니’의 대형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AR를 통해 착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테크놀로지를 통해 관람객들이 ‘티파니’와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전시회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몰려 전시장 내에서도 줄을 서서 감상해야 하는 것은 물론 티켓이 모두 매진되는 등 그 인기가 매우 높다.

지난 2020년 ‘티파니’를 인수한 후 LVMH는 사업 규모를 늘리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시장을 강화하는 한편 젊은 층으로 고객을 확장하면서 ‘티파니’를 현대적이고 쿨 한 이미지의 주얼리로 리포지셔닝하고 있다.

특히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같은 대중문화와의 연계를 이어받아 지난해에는 비욘세와 제이지를 기용하는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30년간 매일 뉴욕타임스에 게재하던 인쇄 광고를 취소하는 대신 소셜미디어로 마케팅하는 등 그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상품의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연말까지는 레더 핸드백을 론칭하고 2023년에는 새로운 시계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VMH는 2020년 ‘티파니’를 20조원(€15bn)에 인수했으며 ‘티파니’의 연매출 규모는 6조원(€4.5bn) 규모로 추정된다(HSBC).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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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_ 무료 관람인 ‘티파니’ 전시회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로 붐볐으며 여러 아카이브 피스를 통해 ‘티파니’의 헤리티지를 보여준다. 갤러리 숍에는 전시회를 기념하는 ‘티파니’ 상품이 한정판으로 제공된다. ‘티파니’ 런던 전시회 포스트(맨 위)와 400억원 상당의 ‘티파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보여주는 비욘세와 제이지의 광고(가운데). / 출처_ 통신원 직접 촬영 및 Tiffany.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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