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대문 명품관, 장사 잘된다?!

02.11.25 ∙ 조회수 3,970
Copy Link
백화점 유통은 빛 좋은 개살구?! 「루이비통」「구치」「샤넬」「프라다」「페 라가모」 등 소위 명품으로 통하는 수입 빅브랜드들이 지난해 정식 유통채널로 분류되는 백화점과 플래그쉽 등에서 일으킨 매출은 총 8천억~9천억원. 반면 소 위 제2 유통권으로 분류되는 재래 상가들과 온라인 쇼핑몰 및 강남과 대학가 일 대의 편집샵들이 지난해 이들 명품을 판매해 일으킨 매출은 적게 잡아 1조원 선. 정규 채널에 비해 10~20%이상 큰 규모다.

특히 이 중에서도 명품의 대중화 현상으로 20대 초반까지 잠재 소비층으로 분류 된 이후 백화점 보다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영패션몰들에 소비자들이 몰리면 서 ‘두타’ ‘밀리오레’ ‘제일평화’ 등 소위 잘 나가는 상가의 명품점들이 유례없는 활기를 띄고 있다.

동대문 상가 월 20~30억원 규모

현재까지 세금 문제가 뚜렷하지 않은 재래유통의 특성상 정확한 소득집계가 어 렵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점포 중 일부는 2~3평의 규모로 월평균 7천만원 의 매출에 7백만원의 순익을 간단히 올리기도 한다고. 한 개의 상가에30~40개부 터 적게는20여 개까지의 명품 취급 점포가 입점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규모 있는 영패션몰의 경우 수입 상품으로만 월20~30억원의 매출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럽 현지에서 팩토리 세일이 진행되는 시점에 신상품이 입고되면 점포별 로 A급으로 분류한 단골고객에게 대량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점포는 억 대의 매출을 올린다. 또 이들 점포는 웬만한 단일 백화점 수입 브랜드 매장의 매 출을 쉽게 초과하기도 한다.

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같은 물건을 취급함에도 엄연히 격차가 존재할 법한 백화 점과 재래상권이지만 경기에 따라 같은 매출 곡선을 그린다는 것. 신세계인터내 셔널의 「아르마니」「캘빈클라인」「에스까다」등의 총괄책임자인 조병하 부 장은 “올들어 상반기 동안 국내 도입된 명품 브랜드들의 경우 최소 한 자리 수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6월 이후로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전년대 비 보합에 그치거나 소폭 역신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으며 영패션몰 두타 의 명품관 상인 대표인 자문 위원 이준원 사장 역시 “지난 6월 이후엔 전체 점포 들이 전년대비 20%안팎의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템별 30%할인, 희귀상품 강점

동 남대문 상권의 명품관에 소비자들이 줄을 잇는 이유는 무엇보다 정식으로 유 통되는 백화점 상품에 비해 최소 20~30%이상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벤 더를 통하지 않고 자체 바잉해 판매하는 상인의 경우는 1년에 평균 7~10차례까 지 출국하기 때문에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희귀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다는 강점 도 갖는다.

두타의 경우엔 훌라에서는 「훌라」백을 15만~30만원 선에 판매하고 시계와 액 세서리 컬렉션까지 구비했으며 마이프라다에서는 「프라다」백과 슈즈를 각각 50만원 대와 20만원 대에 판매한다. 또 「에트로」와 「셀린느」역시 각각 30~60만원대로 백화점보다 최소 20%이상 싸게 판매된다.

밀리오레는 전통적으로 신발과 의류제품이 강한 편. 고객도 20~30대가 주류인 두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인기품목은 단연 「페라가모」 신발과 「아르마니」 정장. 「페라가모」신발의 경우엔 30만원선이며 「아르마 니」정장은 70~90만원 선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이어서
☞ 일부선 ‘가짜문제’ 여전하다
☞ 두타와 제일평화가 시장양분
☞ 경쟁피해 상가별 특화 전략도
☞ 도표 : 영패션몰 명품관 현황
등의 내용을 실은 기사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2002년11월호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 구독문의 : 02-515-2235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