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0분 만에 2억... 그립 톱셀러가 말하는 라이브 커머스 전략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26.03.05 ∙ 조회수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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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컴퍼니(대표 김한나 김태수)가 데이터 기반 운영 전략과 라이브 특화 시스템, AI 솔루션을 통해 크리에이터 성장을 지원하며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톱 셀러로 자리 잡은 브랜드부터 신규 입점 크리에이터까지, 그립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전략을 살펴봤다.


[그립 베스트 크리에이터] 김진아·김진현 이노 대표


“퀄리티·가격 경쟁력 앞세워 5년 만에 10배 성장”


‘이노’는 자체 제작과 도매 소싱을 병행하며 브랜드 유통 단계 이전에서 상품을 확보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상품을 제안하는 셀러다. 2021년부터 그립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여성 의류를 중심으로 가방, 액세서리 등 패션 카테고리 전반을 취급하고 있다.


[인터뷰] 10분 만에 2억... 그립 톱셀러가 말하는 라이브 커머스 전략 649-Image

(왼쪽부터)김진현·김진아 이노 대표



Q.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전에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패션 매장을 운영해왔다. 고객과 보다 깊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과정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 쇼핑 역시 과거처럼 특정 트렌드를 따르는 방식보다 개인화된 콘텐츠 기반 쇼핑이 확대될 것으로 봤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그립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입했다.


Q. 다양한 플랫폼 가운데 그립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시작할 당시 진입 장벽이 낮았다는 점이 가장 컸다. 스마트폰만으로 방송을 시작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 또 플랫폼 분위기도 셀러 친화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담당 MD와 운영팀이 단순 관리자가 아니라 채널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처럼 느껴졌다. 판매 목적뿐 아니라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방송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그립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Q. 주력 상품군과 성과는.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약 6개월 정도가 걸렸다. 고객이 한 명씩 누적되면서 방송 한 회당 약 200만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여성 의류를 중심으로 가방과 액세서리를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아우터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다. 라이브를 시작한 첫해 연매출 5억원에서 현재는 10배 이상 성장했다. 겨울 시즌에는 자체 제작 아우터 한 품목으로 10분 만에 2억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Q. 라이브 방송 운영 노하우는 무엇인가.


라이브 커머스의 핵심은 결국 사람 간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판매 중심 접근보다는 고객 한 명과 1:1 대화한다는 방식으로 방송을 운영하려고 한다. 특히 방송 이후 고객 응대(CS)가 중요하다. 방송 중 사이즈나 착용감, 디자인 등에 대한 의견이 실시간으로 들어오면 이를 상품 개선이나 제작 과정에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수선이나 교환 등 가능한 부분도 최대한 지원한다. 이러한 과정이 누적되면서 단골 고객층이 형성됐고, 재구매율도 9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Q. 최근 자체 제작 비중을 확대하며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브랜드화를 고민하게 된 시점은 약 3년 차였다. 동대문 사입 상품만으로는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에서 한계를 느꼈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제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고퀄리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하는 것이 이노의 경쟁력이다. 현재는 자체 제작 비중을 확대해 ‘입었을 때 재미있는 옷’을 콘셉트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자체 제작 90%, 사입 10% 비중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니즈를 더욱 정밀하게 반영할 계획이다.


[그립 신규 크리에이터] 이향 아나운서


“아나운서에서 패션·뷰티 커머스 크리에이터로”


아나운서 출신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이향은 신뢰도 높은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가성비 있게 고급스러워지는 법’을 제안하는 크리에이터다. 3월 그립에 신규 입점했으며 뷰티와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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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 아나운서


Q. 그립에 크리에이터로 입점하게 된 계기는.


인스타그램 기반 셀러로 활동해왔지만 SNS 판매는 알고리즘 변화나 플랫폼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라는 한계를 느꼈다.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노출 중심 채널을 넘어 고객과 실시간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립은 전략 크리에이터 제도를 통해 크리에이터 성장을 지원하고 라이브 커머스 초기부터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인터랙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입점을 결정했다.


Q. 앞으로 선보일 카테고리와 목표는 무엇인가.


그동안 인스타그램에서 뷰티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고객들과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패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나의 기준으로 큐레이션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패션 라이브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나운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여성복을 경험한 만큼 체형을 보완하는 실루엣과 컬러, 스타일링 노하우를 콘텐츠에 담을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K-뷰티와 K-패션을 그립과 함께 더 넓은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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