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엑스, ‘위닛’ 앞세워 K-살롱 모델 일본 안착

K-뷰티가 스킨케어를 넘어 두피·모발 관리 영역으로 확장되며 글로벌 헤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와 함께 두피 에센스, 더마 헤어케어, 탈모 관리 등 기능성 중심 시장이 확대되며 한국 헤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제품을 넘어 한국의 살롱 운영 방식과 인력 구조, 교육 시스템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디자이너의 자율성과 성과 보상 구조, 교육 기반 성장 모델을 결합한 ‘한국형 공유 미용실 시스템’이 하나의 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디자이너 주도형 공유 미용실 모델을 구축해온 라이브엑스(대표 송정웅)의 '위닛(WENEED)'이 있다. 일본과 미국의 공유 미용실이 주로 좌석 임대 중심의 부동산형 모델에 가까운 구조라면, 위닛은 단순 공간 공유를 넘어 디자이너의 성장을 중심에 둔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 점에서 차별화된다. 각 매장에는 점장이 상주하며 본사와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교각 역할을 수행하고, 교육·운영·조직 문화가 함께 작동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정기적인 기술·마인드 교육은 물론 연말 어워즈, 체육대회 등 조직 결속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이너들이 하나의 팀으로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6년 안에 50개 지점 확대 목표
위닛은 현재 위닛 28개 지점과 프리미엄 라인인 위닛블랙 6개 지점, 여기에 오픈을 앞둔 위닛블랙 구서점까지 포함해 총 3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한국형 공유 미용실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 안에는 50개 지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 역시 단순 매장 확장이 아닌 ‘사람과 기술 중심’ 전략으로 접근했다. 일본 나고야 1호점의 경우, 오픈 이전부터 한국의 스타 디자이너들이 매달 현지를 방문해 커트, 펌, 컬러 등 한국 살롱 기술을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한·일 교환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디자이너들이 서로의 살롱 문화와 트렌드를 공유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술뿐 아니라 서비스 방식, 트렌드 해석, 살롱 운영 문화까지 함께 교류하며 현지 스태프와의 밀도 높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사람 중심의 진출 전략’은 빠른 성과로 이어졌다. 위닛 나고야점은 오픈 1개월 만에 일본 최대 미용 검색·예약 플랫폼인 ‘핫페퍼뷰티(Hot Pepper Beauty)’에서 지역 인기 살롱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현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형 트렌디 스타일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한·일 미용인 간의 지속적인 교류 구조가 결합되며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신뢰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나고야점 오픈 1개월 만 일본 플랫폼서 10위권 진입
위닛은 이러한 나고야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나고야를 거점으로 도쿄, 오사카, 삿포로 등 일본 주요 도시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일본 내 1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 매장 수 확대가 아닌, 한국의 기술력과 교육 시스템, 살롱 문화를 함께 전파하는 방식으로 ‘K-살롱 시스템’의 현지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라이브엑스는 살롱 사업과 함께 디자이너의 전 생애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교육 기관인 비오비아카데미(BOB ACADEMY)와 온라인 교육 플랫폼 헤어캠프(HAIRCAMP)를 통해 기술, 마인드, 살롱 운영, 커리어 설계까지 아우르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턴이 디자이너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위그로우(WEGROW, 인턴 아카데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라이브엑스는 표준화된 운영 구조를 갖춘 살롱에이(SALON A)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살롱에이는 현재 전국 2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위닛과 살롱에이를 합산해 국내 100호점 네트워크 구축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디자이너 성장형 모델(위닛)과 안정 운영형 모델(살롱에이)을 양 축으로 한국형 살롱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본 확장 안정화 후 동남아 시장 진출 추진
동남아 시장 진출 역시 중장기 성장 축으로 준비하고 있다.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살롱 시스템과 교육, 브랜드 콘텐츠를 연계한 진출을 검토하며, 일본 확장이 안정화된 이후 본격적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 사업에서는 살롱 현장 기반 헤어·뷰티 브랜드 '탐즈(TAMZ)'를 중심으로 두피·탈모 케어 등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한 더마 콘셉트와 비건 포뮬러를 기반으로, 살롱 현장의 실제 니즈를 반영한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송정웅 라이브엑스 대표는 “이제 K-뷰티는 스킨을 넘어 두피와 모발, 그리고 살롱 시스템과 인재 육성 구조까지 함께 주목받는 단계로 들어섰다”며 “위닛은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성장하고 문화가 축적되는 한국형 살롱 모델을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 살롱, 제품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K-미용 산업의 다음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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