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미국 백화점그룹 삭스 파산 위기, 샤넬 등에 채무 5900억

정해순 해외통신원 (haesoon@styleintelligence.com)
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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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미국의 최대 럭셔리 백화점 그룹인 삭스글로벌(Saks Global Holdings LLC)이 연방법원에 기업회생(Chapter 11)을 신청한 이후 럭셔리와 패션산업에서는 과연 삭스가 리스트럭처링을 통해서 부활할 수 있을지에 집중 조명하고 있다.


삭스의 파산설은 이미 몇 달 전부터 파다했고 1월 초 CEO(Richard Baker)가 사임하는 등 충분이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개 백화점(삭스, 니만 마커스, 버그도프 굿맨)의 150개 체인을 소유한 색스의 파산 위기는 패션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삭스가 니만마커스 그룹을 인수하면서 4조원($2.7bn) 규모의 채무를 진 이후 겨우 1년 만에 파산 위기에 몰린 삭스글로벌은 그동안 재정난이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패션브랜드들은 상품 대금을 받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난해 지급 조건 변경(60일>>90일) 등으로 일부 브랜드는 딜리버리를 중단하거나 납품 규모를 줄이기도 했다. 결국 상품 부족은 매출 하락을 가속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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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신청 서류에 따르면 최대 채권사 30개 중 25개가 패션과 뷰티 등의 기업으로서 각 회사 별로 채무 규모는 100억원에서 20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는 샤넬, 케어링, LVMH, 버버리 등의 럭셔리 그룹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그리고 삭스측은 리스트럭처링 비용으로 확보된 자금 2조 5800억 원($1.75bn)중 5900억 원($400m)을 주요 패션 기업에 대한 채무이행과 17000명 직원의 임금으로 지불하는 것에 대해 법정으로부터 허락을 받은 상태다.


2조 5800억원의 펀드는 기존 투자자 중에서 삭스의 잠재성을 보고 리스트럭처링을 위해 제공한 것으로서 최근 임명된 새로운 CEO 제프로이 반 레이돈동크(Geoffroy van Remdonck)가 리스트럭처링의 프로세스를 이끌게 된다. 아직 삭스의 리스트럭처링 전략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기업회생 신청 후 약 30일이 지나면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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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력한 시나리오는 우선 삭스와 니만 마커스를 합병해서 하나의 매장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두 백화점은 동일한 몰이나 쇼핑 지역에 있는 경우가 있어서 내부 경쟁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또 하나는 부동산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매장의 용지를 매각하고 이를 다시 리즈하는 방법을 통해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지셔닝의 변화도 가능하다. 기존의 초부유층에서 여유 있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고객 베이스를 확대하는 것이다.


파산 위기이기는 하지만 삭스는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다시 떠오를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규모나 매장이 줄어든 좀 더 간소화된 포맷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라이벌인 블루밍데일즈나 럭셔리 브랜드들의 단독 매장과 경쟁할 수 있는 파워를 위해서는 좀 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도입하고 하이테크가 결합된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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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순 해외통신원  haesoon@styleintellig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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