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에 밀리나?” 샬롯틸버리·발렌티노뷰티 등 국내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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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좌)샬롯틸버리 / (우)발렌티노뷰티
K-뷰티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을 시점으로 벌써 두 개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국내 사업 철수를 알렸다.
롯데지에프알(대표 신민욱)이 유통한 영국 메이크업 브랜드 ‘샬롯틸버리’는 지난해 12월 28일을 기점으로 온라인 판매를 종료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인천점 등에 입점해 있던 오프라인 매장 역시 폐점했으며, 현재는 면세점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샬롯틸버리는 지난해 9월 파운데이션을 출시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사업 전개를 이어왔지만, 뚜렷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채 한국 진출 5년 만에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로레알코리아(대표 로드리고 피자로)가 전개한 이탈리아 헤리티지 브랜드 ‘발렌티노뷰티’ 또한 국내 뷰티 시장에 백기를 들었다. 지난 2022년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발렌티노뷰티는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과 제품력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순차적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자사몰 또한 단계적으로 운영을 마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발렌티노뷰티가 고객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국내 시장에 자리 잡은 기존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난항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배경으로는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꼽힌다. 가성비와 높은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인디 브랜드들은 내수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며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등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소비자의 제품 선택 기준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국내 뷰티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로고 파워를 넘어 차별화된 가치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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