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부문, 에피그램 등 적자 브랜드 정리... '효율 경영' 사활 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김민태)이 2026년을 시작하면서 '효율 경영'에 힘쓰고 있다. 적자 브랜드를 정리하는 대신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수익성 극대화에 무게를 둔 것이다.
김민태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다시 뛰고 있는 코오롱FnC는 “중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이라며 “패션 사업을 축소한다는 표현 보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내실을 다져 글로벌 마켓에 도전하기 위한 과정”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에피그램
에피그램·아모프레 영업 종료... '선택과 집중' 필요할 때
일환으로 2015년 론칭해 운영해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을 중단한다. 지난해 말부터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해 올해 초 영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에피그램은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의 세컨 브랜드로 2012년 출발해 2015년부터 홀로서기한 브랜드다.
이후 남성복에 이어 여성복, 라이프스타일, 신선식품까지 확장한 것은 물론, 로컬 지역을 소개하고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주목받았지만, 지방 소도시 숙박 비즈니스인 '올모스트홈 스테이' 등으로 사업을 벌여 투자대비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방송인 조세호와 협업해 2021년 론칭한 남성복 '아모프레'도 작년 F/W 시즌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아모프레는 대한민국 평균 체형을 위한 옷으로 '현실 기장 팬츠'로 틈새 마켓을 공략해왔다. 길이 수선 없이 잘 맞는 옷을 제안한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확장에는 제약이 따랐다.

코오롱스포츠 서울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코오롱FnC는 뼈아픈 구조조정을 극복하고 '코오롱스포츠' '지포어' 등 주력 브랜드에는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중국 안타(ANTA)와 합작 법인을 통해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전역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지포어는 미국 브랜드지만 코오롱FnC가 한국 시장에 들여와 성공적으로 론칭한 이후 중국과 일본 등의 마스터 라이선스를 취득해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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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녹스웨어
이와 함께 지난해 가을 론칭한 '헬리녹스웨어'를 올해 주요 유통채널 공략을 통해 확장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또 해외 브랜드 직수입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N21' '드롤드무슈' '디아티코' 등 수입 브랜드를 국내에 안착시키는 한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포스트아카이브팩션(PAF, 파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신진 브랜드와 윈윈하는 전략도 이어가겠다고 전한다.
한편 코오롱FnC는 새해 들어 조직 운영에도 큰 변화를 줬다. 전문적 기능 중심의 CoE(Center of Excellence) 개념을 도입해 비효율 요소를 최소화하고 전문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로써 코오롱FnC는 인적 쇄신까지 포함해 전반적으로 혁신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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