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아 안다르 대표 "한국산 원단으로 만든 K-애슬레저로 도약"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브랜드 중 하나인 '안다르'. 패션비즈는 내년 K-애슬레저로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펼칠 안다르를 이끌고 있는 공성아 대표를 '2026년 주목해야 할 뉴 리더'로 선정해 내년 시장 전망과 주요 계획을 들어봤다.

공성아 안다르 공동대표
1. 2025년 한 해를 마감하면서, 올해 시장 상황을 진단한다면.
2025년은 소비 심리 위축과 고환율 등으로 정말 쉽지 않은 한 해였고, 그만큼 브랜드의 본질적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진 해였다고 생각한다. 안다르는 전반적인 소비 둔화와 비용 부담 증가 속에서도 정면 돌파를 선택해 상품력과 브랜드 전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치열한 시장 경쟁상황 속에서도 안다르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K-애슬레저 1위 브랜드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새해, 기업의 신성장을 이끌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안다르는 상품력을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안다르의 강점은 폭넓은 상품력과 공식몰에서 전체 매출의 75%를 발생 시킬 정도로 적중률 높은 디지털 역량과 마케팅 능력에 있다. 특히 상품은 30개가 넘는 독자 개발 기능성 원단을 바탕으로 운동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애슬레저 스타일로 유명하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애슬레저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스타일의 운동복 라인(요가·필라테스·러닝·골프·스윔웨어 등)과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웨어 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70여개 백화점 및 프리미엄아울렛 매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더 많은 고객이 고품질 안다르 의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접점을 강화하는 것이다.
동시에 일본, 싱가포르, 호주, 미국 등 웰니스를 삶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한다. 국가별 시장과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과 유통, 마케팅 전략을 통해 K-애슬레저 대표 브랜드로서의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히겠다.
3. AI 시대, 안다르는 AI를 어떻게 접목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나.
나는 안다르의 대표이자 2021년 안다르를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에코마케팅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에코마케팅에서 인수한 후 안다르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 결정과 업무 프로세스를 조직 전체에 시스템화했다. 현재 각 부서 현업에는 AI활용이 상용화돼 있다.
예를 들면 자사몰 내 소비자 경험을 데이터화해 상품 피드백에 활용한다. AI를 활용해 아이템별 반품 사유와 리뷰, 구매·착용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서 사이즈 편차나 착용감, 원단 이슈 등 품질 경험을 저해하는 요인을 자동으로 분류해 디자인과 생산 단계에서 빠르게 개선한다. 이후 리뉴얼한 제품의 재반품율까지 추적해 품질을 고도화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또 자사몰 검색어를 AI로 분석해 고객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상품을 더욱 정확하게 연결한다.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는 상품 추천과 진열 구성은 물론 신상품 기획에 활용하기도 한다. CS 영역에서는 AI 기반 1차 응대 챗봇을 도입해 전체 문의의 80~90%를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써 고객 센터 운영 효율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광고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도 AI를 활용해 카피와 브랜드 감도에 맞는 카피와 비주얼을 자유롭게 구현하며 광고 성과를 높이고 있다.

4. 2026년 패션 마켓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2026년 패션 시장의 소비자들은 단순한 트렌드 소비보다는 실용성 높은 소비를 할 것으로 예측한다. 일상에서 실제로 자주 입고 오래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디자인 감성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를 더욱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애슬레저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본다. 특히 운동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카테고리 확장과 실용성을 갖춘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
2026년은 결국 소비자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상품력으로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다.
5. 안다르와 공성아 대표의 2026년 목표는?
2026년은 해외 시장에서 안다르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K-애슬레저 대표 브랜드'로 도약시키는 해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국내 협력사와 협업한 독자개발 원단 생산량과 비중을 더욱 늘려 한국산 기능성 원단으로 만든 K-애슬레저의 뛰어난 제품력을 해외에 널리 전파하고 싶다.
지난 12월 '2025 대한민국 패션대상 대통령 표창' 역시 개인의 성과라기보다는 안다르가 지향해 온 제품에 대한 철학과 브랜드 방향성이 산업적으로 의미 있게 평가 받았다는 메시지로 생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안다르가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브랜드이자, 한국 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2026년의 가장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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