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넥, 오프라인·해외 동시 확장… 리브랜딩 효과 ‘톡톡’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
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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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컴퍼니(대표 오정희·윤지영)가 전개하는 ‘페넥'이 2024년 리브랜딩 이후 토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다져가고 있다. 2011년 론칭해 올해로 14년 차를 맞은 페넥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컴팩트한 디자인, 다양한 컬러 베리에이션의 카드지갑을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왔다. 특히 실용성과 감각적인 컬러 조합을 앞세워 젊은 소비자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페넥은 창립 13주년을 맞은 지난해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기존 지갑 중심의 브랜드에서 벗어나 가방과 다양한 잡화 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성수동 쇼룸 역시 70평(231㎡) 규모로 리뉴얼 오픈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리브랜딩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페넥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선명하게 다듬는 동시에 신규 고객층 유입을 늘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리브랜딩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한 카테고리는 가방 라인이다. PU백을 시작으로 점차 제품군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패브릭 백팩까지 라인을 넓히며 가방 비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베리 포켓 백팩’은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호응을 얻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페넥, 오프라인·해외 동시 확장… 리브랜딩 효과 ‘톡톡’ 748-Image

사진설명=베리 포켓 백팩


2024년 대대적 리브랜딩 단행, 가방 라인업 인기 ↑


이외에도 겨울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목도리와 장갑 등 방한 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향후에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군으로 단계적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시즌별 컬러 확장과 소재 변주를 통해 기존 라인업의 완성도 역시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유통 전략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쇼룸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백화점 입점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롯데백화점 명동점에 입점한 데 이어, 9월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매장을 열었다. 두 매장 모두 매출 효율이 높아 향후 추가 출점도 검토 중이다.


해외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페넥은 온라인 채널과 팝업스토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 도쿄 단독 팝업을 시작으로 오사카 팝업을 연이어 진행했으며, 12월 26일에는 도쿄 신주쿠에서 추가 팝업을 선보였다.


오프라인 입점 '속속' 중국~동남아 진출 검토


특히 4월에 진행한 도쿄 팝업 당시 오픈 전부터 60~70명의 고객이 줄을 설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기존 페넥 지갑을 직접 들고 방문한 고객도 다수 확인돼 일본 내 브랜드 팬덤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SNS 전략도 주목된다. 페넥은 일본 전용 SNS 계정을 별도로 운영하며, 제품 중심 콘텐츠뿐 아니라 실제 매장 직원들의 착장, 스타일링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페넥은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에도 일본 팝업을 이어갈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현지 정식 매장 출점도 검토 중이다. 나아가 중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준비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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