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분석 ‘2026 K-뷰티·웰니스 트렌드’ 키워드는?

올리브영 로고(사진=패션비즈)

CJ올리브영(대표 최선정)이 올해와 내년 K-뷰티와 웰니스(Wellness)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F.U.L.L.M.O.O.N(보름달)'을 선정하고, 8가지 세부 트렌드를 소개하는 '2026 트렌드 키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

올해는 전반적인 트렌드 흐름 속에서 ‘온전한 나’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올리브영은 이번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일상 속 K-뷰티 △미용 시술과 홈케어가 하나의 사이클로 연결되는 프로 셀프케어 △가볍게 경험하고 취향껏 소유하는 Gen Z 럭셔리 뷰티 △AI 기반 초개인화 뷰티 컨시어지 등을 주요 뷰티 트렌드로 제시했다.

먼저 웰니스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뚜렷해지면서 미국은 물론 영국, 중국 소비자들까지 압도적인 비중으로 웰니스를 일상의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이 같은 흐름은 올리브영의 구매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 웰니스 상품을 구매하는 15~24세 고객은 2022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모 관리에 더해 내면까지 함께 돌보려는 MZ세대가 확대되면서, 20대 초반부터 건강을 챙기는 ‘얼리 웰니스(Early Wellness)’ 트렌드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들은 무겁고 부담스러운 자기 관리보다는 일상 속에서 쉽고 즐겁게 실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방식으로 웰니스를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원물의 기능성을 살린 음료나 스낵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양을 보충하는 식이다. 이러한 소비자 선호에 맞춰 캔디, 젤리 등 다양한 제형의 웰니스 스낵 출시도 늘고 있다.

2026 올리브영 뷰티 트렌드 키워드 이미지

웰니스에 대한 관심은 양질의 휴식을 중시하는 ‘회복 케어’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올리브영의 수면 관련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대비 300% 이상 상승했다. ‘멜라토닌’ 성분이 트렌드를 이끄는 가운데, 수면 케어 수요가 확대되며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 나이아신, 판토텐산 등도 새로운 웰니스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크업 영역에서도 ‘온전한 나’를 지향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단순한 미용을 넘어 피부 컨디션까지 함께 관리하는 ‘스킨케어링 메이크업’이 확산되면서, 고기능성 케어 성분을 함유한 색조 제품은 물론 색상을 더한 스킨케어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올리브영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진정’ ‘장벽’ ‘수분’ 등 피부 관리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대비 150%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도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색조 제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관련 기술 특허를 확보하며 트러블 케어까지 아우르는 ‘더마 색조’로 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는 K-뷰티와 웰니스 영역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다수 발생하는 동시에 ‘초개인화’된 가치 소비 성향도 점차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인사이트를 지속 제시해 리딩 플랫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