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매출 20% ↑' 진도모피, 초고가·캐주얼 모두 통했다

진도(대표 임병남)의 모피 브랜드 ‘진도모피’가 캐주얼 라인 ‘진도에센셜’과 하이엔드 라인 ‘소브린’을 투트랙으로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 소비자부터 프리미엄 고객까지 타깃을 세분화한 전략이 맞물리며 외형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로 2025년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진도모피는 가격대와 스타일, 소재를 달리한 이원화 전략을 통해 고객층을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캐주얼과 하이엔드를 분리해 전개하면서도, 각 라인의 역할을 명확히 설정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2023년 첫선을 보인 진도에센셜은 젊은 소비자층 유입을 목표로 한 캐주얼 라인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캐주얼·트렌디한 디자인을 앞세워 초기에는 소량 모델로 출발했으나, 3040세대를 중심으로 반응이 빠르게 확산됐다. 기존 진도 고객 역시 오리지널 라인과 에센셜 라인을 믹스해 구매하며 매출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2024년 30개 모델이던 라인업은 2025년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됐고, 매출 역시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하이엔드 라인 '소브린', 전개 이례 최대 신장률
하이엔드 라인 소브린의 성과도 뚜렷하다. 2025년 소브린 매출은 전년대비 약 50% 가까이 증가하며 브랜드 전개 이후 최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3000만원에서 1억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 내 세이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 희소성과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통해 VIP 고객층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도 성장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라인별 전략도 재정비한다. 에센셜 라인은 기존 밍크 중심에서 벗어나 우븐 소재를 믹스한 콤비네이션 제품 등으로 상품 구성을 다각화하며 소비층 확장을 꾀한다. 소브린은 세이블 중심의 비중을 유지하되, 친칠라 등 하이엔드 소재 적용과 핸드메이드 요소를 강화한 프리미엄 아이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오리지널 라인은 엘레강스 중심에서 탈피해 컨템퍼러리 모피 브랜드로 방향성을 전환한다.
계절성 극복을 위한 전략도 병행된다. 진도는 F/W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 뉴욕 프리미엄 액세서리 브랜드 ‘에릭자비츠’를 앞세워 S/S 시즌 매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에릭자비츠를 포함한 복합 매장 확대를 통해 연중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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