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매장서 월 매출 3억 달성' 마크모크, 확장에 속도 붙었다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
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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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모크(대표 김정현)의 슈즈 브랜드 ‘마크모크’가 오프라인 확장을 기점으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매출 200억원대 돌파를 앞둔 가운데, 2026년 목표 매출로는 두 배 수준인 400억원을 설정했다.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 온 마크모크는 지난 11월, 서울 강남구 도산에 브랜드 첫 오프라인 스토어를 연 데 이어, 성수 플래그십스토어까지 추가 오픈하며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했다. 두 매장 모두 주말 기준 하루 매출 1000만원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며, 오픈 첫 달에는 두 매장 합산 월 매출 3억원 이상을 올리며 오프라인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마크모크는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1~2개 점포 추가 오픈을 검토 중이다. 서울 주요 상권은 물론 지방 핵심 상권 내 직영점 출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오프라인 확장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도 본격화된다. 매장 오픈 이후 쇼룸 방문객 중 70% 이상이 해외 고객일 정도로 관광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계기로 해외 유통사 및 바이어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마크모크는 해외 비즈니스 전담 인력을 구성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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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마크모크 도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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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마크모크 성수 플래그십스토어


토털화도 '속도' 내년 의류 라인도 론칭한다


슈즈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토털화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슈즈 라인에 이어 가방, 목도리, 모자, 장갑 등 잡화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올해는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레터프롬문’과 협업한 의류를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했다. 2026년에는 주요 액세서리 강화와 함께 의류 라인 확대를 통해 여성 고객층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기존 슈즈 라인업에서는 방한 슈즈가 성장을 견인했다. 2022년 방한 슈즈 시장에 진입한 이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두 배 증가했다. 시그니처 꽃 모티프를 겨울 시즌에 맞춰 ‘눈꽃’ 콘셉트로 변주한 방한 슈즈 시리즈가 호응을 얻었고, 2025 F/W 시즌에는 패딩 부츠 라인업을 추가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채널별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도 성과로 이어졌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별로 차별화된 메시지와 제품 구성을 적용하고, 채널별 고객군과 구매 맥락을 고려한 큐레이션을 통해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렸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실제 착용 기반의 리얼 콘텐츠를 강화하고, 예능 프로그램 ‘하트페어링’ 출연자인 이제연을 시즌 모델로 기용하는 등 전략적 접근을 병행했다. 그 결과 기존 20~30대 여성 중심이던 고객층은 1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확대됐으며, 남성 고객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김동욱 마크모크 이사는 “내년에는 글로벌 SPA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슈즈를 넘어 잡화와 의류까지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트렌디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 합리적인 가격대를 중심으로 토털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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