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해 95% 줄였다… 번개장터, ‘안전결제’ 500일 성과 공개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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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피해 95% 줄였다… 번개장터, ‘안전결제’ 500일 성과 공개 27-Image

번개장터, 안전결제 500일 성과지표


번개장터(공동 강승현 최재화)는 모든 결제 수단에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를 전면 도입한 지 500일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번개장터가 지난 500일간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기 피해는 도입 이전 대비 95% 감소했으며, 거래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7월 안전결제 전면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중고거래의 고질적 문제였던 사기 피해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이다. 구매자가 물품을 수령한 뒤 구매를 확정해야만 판매자에게 대금이 지급되는 에스크로 구조를 통해 ‘선입금 후 미발송’과 같은 대표적인 사기 유형은 거래 구조상 발생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안전결제 도입 전인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올해 10월 기준 일평균 사기 건수는 95% 감소했으며, 중고거래 전반의 신뢰도 역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 규모는 올해 7월 기준 95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10월에는 월 거래량 101만건을 돌파했다.


거래액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 532억원이던 월 거래액은 올해 7월 820억원으로 54% 상승했으며, 지난달에도 812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월 구매자 수는 전년대비 126% 늘었고, 판매자 수 역시 125% 증가했다. 이와 함께 14일 이내 판매 완료율은 도입 이전 대비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발생하는 사기 피해의 약 98%는 안전결제를 회피해 외부 계좌 거래를 유도하는 사례로, 나머지 약 2%는 물품 수령 전 구매 확정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번개장터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반 자동 사기 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앱 내 메신저 ‘번개톡’에서 계좌번호나 전화번호 등 사기 패턴이 감지되면 자동 경고 알림을 발송하고, 명확한 사기 징후가 확인될 경우 대화를 즉시 차단한다. 피해 발생 시에는 계정 제재 및 수사기관 접수 안내 등 이용자 보호 조치도 병행하는 중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지난 500일은 ‘안전결제는 번거롭다’는 인식을 넘어 ‘안전해야 거래가 된다’는 새로운 중고거래 기준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운영 정책 강화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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