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사는 소비자’에 O2O 전략 통했다… 구구스, 관련 매출 70%↑

구구스 ‘보고구매 서비스’ 매출 성장 추이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대표 김현복)는 ‘보고구매 서비스’의 올 1~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48%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 15% 상승세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하며 소비 패턴의 변화를 입증했다.
구구스는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고가 중고 상품 거래 특유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온라인 이미지나 설명만으로는 스크래치나 가죽 변색, 부속품 상태 등 미세한 하자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품 상태가 가격을 좌우하는 중고 명품 시장 특성상 온라인에서 상품을 선택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검수하고 결제하는 ‘O2O(Online to Offline)’ 방식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며 관련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구스 측은 “고가의 명품일수록 구매 실패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크다”라며 “온라인의 편의성에 오프라인의 신뢰성을 결합한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보고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 수와 구매 건수는 각각 49%, 52%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해당 흐름에 맞춰 구구스는 오프라인 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국 29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갤러리아포레점, 용호W점, 용산파크타워점 등 3곳의 매입센터를 추가로 오픈했다. 앞으로도 오프라인 접점을 꾸준히 강화해 2026년까지 주거지 중심 상권을 중심으로 3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구구스 관계자는 “중고 명품 시장에서 신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전국 단위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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