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린 새턴리턴 대표 "앞치마 시작으로 여성 가치 담는 브랜드 될 것"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25.12.16 ∙ 조회수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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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새턴리턴 대표


새턴리턴(대표 이하린)이 18세기 프랑스 감성의 앞치마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출발을 알렸다. 이하린 대표는 의류·패션 관련 전공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패션 업계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홈쇼핑 패션 분야에서 기획부터 디자인, 판매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디자인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과 감성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 '새턴리턴'을 론칭하게 됐다. 


새턴리턴은 여러 아이템 가운데 '앞치마'를 가장 먼저 선택했다. 요즘은 남성들도 요리에 관심이 많지만 전통적으로 주방 살림은 여성의 몫이었다. 이때 여성에게 '무기'의 역할을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앞치마다. 이에 이하린 대표는 일상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옷인 앞치마를 통해 여성의 존재 가치를 담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18세기 프랑스 로코코 시대의 감성을 반영했다. 로코코 시대는 여성의 취향과 감성이 예술과 문화의 중심이 되었던 시기였다. 그 시대의 색감과 장식, 실루엣에는 여성을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존중하던 시선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생활용품이 아닌 '입는 사람의 기분을 바꾸는 옷'을 완성했다. 


이하린 대표는 "집 안에서도, 살림을 하면서도 여성이 스스로를 소중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자 18세기 프렌치 감성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새턴리턴이 단순히 앞치마를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여성의 존재 가치를 담아내는 브랜드라는 것을 드러내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앞치마는 착용 시간이 길고 생활 속 움직임이 많은 아이템이기 때문에 소재에도 신경을 썼다. 린넨, 면 100%, 이중거즈 등 자연 소재 위주로 직접 만져보고, 세탁 테스트를 반복하며 일상에 가장 적합한 원단을 선별해 왔다. 특히, 부드러운 촉감, 통기성, 물 튐에 대한 반응까지 실사용 기준으로 검증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이하린 대표는 "예쁘기만 한 앞치마가 아니라 오래 입을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새턴리턴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새턴리턴은 앞치마에서 그치지 않고 여성들이 자신의 가치를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일상을 지키는 브랜드를 표방한다. 모든 제품은 '나를 돌보는 시간', '스스로를 존중하는 순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기능과 감성의 균형을 기준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하린 대표는 "여성은 무언가를 해내야만 의미 있는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충분히 값지고 고귀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제품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며 "앞치마는 그 철학을 가장 일상적인 옷으로 표현한 첫 시작이었고, 앞으로는 집 안에서 입는 홈웨어, 일상의 순간에 함께하는 패브릭 소품 등으로 브랜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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