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오·이스턴에디션, 메종&오브제 인테리어스 홍콩 2025에 공식 초청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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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오 디자이너와 이스턴에디션이 ‘메종&오브제 인테리어스 홍콩 2025 (Maison & Objet Intérieurs Hong Kong 2025)’에 공식 초청 디자이너로 참여, 한국 디자인의 미감과 존재감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지난 12월 3일부터 12월 6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세계 디자인,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메종 & 오브제’가 아시아 디자인 커뮤니티를 위해 기획한 전시다. 2024년 성공적인 첫 개최 이후, 더 새롭고 한층 확대된 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6명의 디자이너와 큐레이터, 200여 개 이상의 브랜드와 제작자,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또한 ‘Crossroads(교차점)’을 주제로 문화적 융합, 지속 가능한 혁신, 장인 정신과 현대 디자인의 결합을 중심에 두었다. 

 

행사는 아시아 디자인 전문가들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 Inspiration(영감), Discovery(발견), Encounters(만남)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태오 디자이너와 이스턴에디션은 행사의 메인 섹션인 ‘디자인 쇼케이스’에 참여했다. 전세계 6개 도시, 단 8명의 디자이너와 디자인 하우스를 선정해 진행된 이 특별 전시에서 양태오 디자이너와 이스턴에디션은 한국적 구조미와 동시대 디자인 언어를 결합한 작업을 선보여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Fragments of HK, A Letter from Seoul’ 전시는 양태오 디자이너가 어린 시절 접해온 홍콩에 대한 감정적 기억과 여러 세대의 한국인들이 공유해 온 홍콩의 초상을 ‘서재(書齋)’라는 공간적 장치로 재해석한 작업이다. 디자이너는 전통 서재가 지닌 환대와 사색의 기능을 확장해 과거의 장면과 오늘의 감각이 한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경험적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90년대 홍콩 대중문화의 흔적 포스터, 음악, 영화 스틸컷, 엽서 등을 아카이브로 수집해 한국적 미감으로 재배치하고, 감나무를 비롯한 자연스러운 질감의 재료와 절제된 조형을 통해 한국 디자인 특유의 여백과 고요를 공간에 드러냈다. 동시에 홍콩 영화의 빛과 색감에서 착안한 은은한 시각 요소를 더해 두 도시의 정서가 조용하게 교차하는 공간을 조성했다.관람객과 관계자들은 이 전시 공간을 통해 홍콩과 서울,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한 호흡 안에서 만나는 독특한 분위기를 체감했다고 평가했다. 


전시된 이스턴에디션의 가구들 역시 한국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한 절제된 구조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시가 전달하고자 한 ‘아시아적 감수성의 새로운 지층’이라는 메시지를 한층 견고하게 만드는 요소로 자리했다.양태오와 이스턴에디션은 이번 전시에서 신제품인 ‘사층 유리 찬탁’도 공개했다. 


조선시대, 식기나 일상 용품을 보관하던 찬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층 유리 찬탁’은 감나무 원목과 투명 유리로 삼층 찬탁의 비례감과 현대적 공간감을 동시에 담아낸 디스플레이 캐비닛이다. 절제된 기둥과 선반이 주는 수직적 리듬과 네 개의 층을 통해 전통 가구 특유의 단단한 골격은 유지하면서 공간에 여백과 깊이를 더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 본연의 미학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한국 디자인 산업의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였다. 또 한국적 구조미와 동양적 감성이 글로벌 디자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는 앞으로도 일시적인 ‘K-리빙’의 흐름이 아닌, 한국적 미감이 문화적 태도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세계 시장에서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스턴에디션에 대한 다양한 소식은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사층 유리 찬탁’은 12월 18일부터 진행하는 ‘홈·테이블데코 페어’에서도 만날 수 있다.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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